트위치, 10주년 맞이해 '움직이는 이모티콘' 추가

트위치가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포함한 이모티콘 관련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지난 5일(현지 시각 4일)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트위치는 이번 달 말까지 ▲애니메이션 이모티콘 ▲기본 애니메이션 ▲이모티콘 관리용 라이브러리 ▲팔로워 이모티콘 베타 테스트 등 4개의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트위치는 5일부터 파트너 스트리머에 한해 애니메이션 이모티콘을 신청받기 시작했다. 스트리머 1명당 최대 5개를 신청할 수 있으며 각 이모티콘은 용량 1MB 이하(수동 모드는 3종류 각 512KB 이하), 프레임 레이트 60fps 이하로 제한한다.


새로운 이모티콘 제작이 어려운 회원을 위한 기본 애니메이션도 추가된다. 트위치는 ▲Shake ▲Rave ▲Roll ▲Spin ▲Slide In ▲Slide Out 등 6개의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스트리머는 애니메이션 이모티콘을 새로 신청하는 대신 일반 이모티콘에 해당 애니메이션을 추가해 줄 것을 신청할 수 있다.

회원들이 신청한 애니메이션 이모티콘은 몇 주 안에 실제로 적용된다. 트위치는 올해 말까지 제휴 회원 전체에게 이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모바일 시청자들도 애니메이션 이모티콘을 정상 이용할 수 있도록 작업 중이다.

이모티콘 관리용 라이브러리는 트위치가 승인한 이모티콘을 모두 '라이브러리'에 저장해 스트리머가 원할 때마다 이모티콘을 활성화·비활성화·재배치하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이모티콘을 비활성화하거나 다른 그룹으로 옮길 때마다 삭제, 재승인을 받아야했다.

트위치는 라이브러리 기능을 단계적으로 배포한다. 팔로우 회원과 일부 제휴 회원을 시작으로 몇 달 안에 제휴 회원 전원에게 이 기능을 제공한다.
더불어 트위치는 일부 파트너 및 제휴 회원에 한해 '팔로워 이모티콘'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베타 테스트에 참여한 스트리머는 각각 최대 5개까지 '팔로워 이모티콘'을 선택해 팔로워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지금까지 시청자들은 유료 구독권을 신청해야만 스트리머 전용 이모티콘을 이용할 수 있었다. '팔로워 이모티콘'은 스트리머의 '팔로우' 버튼 하나만 누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트위치는 블로그를 통해 "이모티콘은 시청자와 스트리머가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게 돕는 트위치의 공식, 비공식적인 언어"라며 "10주년을 기념해 이번 주 일요일을 이용자들과 특별히 보내기 위해 이번 업데이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