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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내년말까지 두차례 금리인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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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내년말까지 두차례 금리인상 가능성"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 사진=로이터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는 8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 중반을 목표로 테이퍼링(자산매입 단계적 축소)을 종료하고 연말까지 두차례의 금리인상을 실시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블라드 총재는 또한 연준이 필요에 따라 테이퍼링을 내년 1분기에 완료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블라드 연은총재는 폭스비지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 고공행진이 현재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도 지속된다면 인플레 억제를 위해 다소 빠른 시기에 행동할 필요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내년 3~4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이는 나의 현시점에서의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블라드 총재는 또한 테이퍼링의 조기개시 등에 대해 언급하며 “연준은 금융정책을 한층 더 급진적인 방향으로 향하게 하기 위해서 많은 조치를 취햇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경제에 대해서는 내년에는 4%를 넘는 속도로 성장하고 1분기에는 실업률이 4% 미만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현재의 고인플레의 주된 요인으로 간주되는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라드 총재는 도한 미국의 노동시장이 이미 2차세계대전이후로 가장 호조를 보이는 시장중 하나이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일자리를 잃은 300만명이 일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낮아 노동력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실업률은 하락압력에 직면해 노동시장은 매우 호조를 보이며 임금상승을 지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연준의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고용 팬데믹 이전수준을 회복하고 인플레가 이미 적절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연준이 제시한 금리인상의 조건이 내년에 달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강연에서 “연준이 금리은상을 검토하는 것은 아직 멀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의 경제전망이 정확하다면 연방펀드(FF) 금리의 유도목표 인상의 조건은 내년말까지 달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