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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순익 뛰고, 지방금융 주춤 '실적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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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순익 뛰고, 지방금융 주춤 '실적 희비'

4대 금융 누적 순익 17조 역대 최대…이자·비이자 이익 고른 성장
지방금융 3사 1조6343억… 비이자이익 부진에 JB금융만 증가
4대 금융지주와 지방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각각 증가와 감소를 기록하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4대 금융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반면 지방금융 3사는 비이자이익 부진과 비용 부담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이미지=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4대 금융지주와 지방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각각 증가와 감소를 기록하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4대 금융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반면 지방금융 3사는 비이자이익 부진과 비용 부담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이미지=제미나이 생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지방금융지주 3사는 성장세가 둔화돼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4대 금융은 은행의 이자이익과 비은행 부문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다. 하지만 지방금융은 기업대출 확대에도 채권금리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따른 비이자이익 부진, 일회성 이익 기저효과 등이 겹치면서 순이익이 뒷걸음쳤다.

지난달 30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7조1019억 원으로 전년 동기(15조8119억 원) 대비 8.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반면 BNK·JB·iM금융 등 지방금융지주 3사의 누적 순이익은 1조6343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7804억 원)보다 8.2% 감소했다. 양측의 순이익 증감률은 소수점 첫째 자리 기준으로 같았지만 증가와 감소로 방향은 정반대였다.

4대 금융에서는 KB금융이 5조79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하며 순이익 규모와 증가율 모두 선두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5조274억 원으로 12.7%, 하나금융은 3조6243억 원으로 5.6%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2조6581억 원으로 4.9% 감소했지만 지난해 보험사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지방금융 3사에서는 BNK금융이 6223억 원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뒀지만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했다. iM금융도 4163억 원으로 3.6% 줄었다. 반면 JB금융은 5957억 원으로 2.9% 증가하며 지방금융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방금융의 실적 부진은 이자이익보다 비이자이익에서 두드러졌다. 3사 모두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자산을 확대해 이자이익을 늘렸지만 채권금리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파생상품 관련 수익 감소가 비이자이익을 끌어내렸다.

BNK금융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은 16.5% 감소했다. 보유 주식과 채권의 평가손실, 대출채권 매각이익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반영된 BNK강남코어 오피스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이 사라진 점도 실적 감소에 영향을 줬다. iM금융은 이자이익이 5.6% 증가했으나 비이자이익은 3420억 원으로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주식투자 관련 수수료이익이 증가했지만 트레이딩 관련 이익이 줄면서 비이자 부문의 성장세가 제한됐다.

JB금융은 비이자이익이 14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감소했음에도 순이익 증가세를 지켰다. 누적 이자이익이 9.5% 증가해 지방금융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영향이다. 비이자 부문의 부진을 기업대출 확대 등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로 만회하면서 3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을 늘렸다.

통상임금 관련 인건비와 교육세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도 지방금융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신용보증기금·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료와 예금보험료 부담 역시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