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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음주 운전사고로 입건 …WBC 출전 불투명 한국대표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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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음주 운전사고로 입건 …WBC 출전 불투명 한국대표팀 비상

강정호/뉴시스
강정호/뉴시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음주운전사고로 입건돼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강정호의 이번 사고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불투명해 한국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에 강정호는 2일 오전 혈중알코올농도 0.084%인 상태로 숙소인 서울 삼성동 G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그는 동승했던 지인에게 음주 사고를 떠넘기고 자신은 숙소 안으로 들어가버린 사실까지 조사 결과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강정호는 6월 말 성폭행 사건에 휘말리며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를 위해 시카고를 찾았던 강정호는 경기 후 숙소에서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 여성과 만났다.

이 여성은 "강정호가 술을 먹인 다음 성폭행했다"고 신고했고, 현지 경찰은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만약 혐의가 입증되면 강정호는 출장 정지가 불가피했지만, 고소 여성이 잠적해 지금은 해당 사건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이다.

아직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 차원의 징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른바 '보호 관찰' 기간에 고국으로 돌아가 형사 사고를 낸 강정호는 어떤 식으로든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NBC 스포츠는 강정호의 사고 소식이 빠르게 전하며 "아직 피츠버그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반응은 없지만, 벌금이나 출장 정지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번 사고로 WBC 한국 대표팀도 비상이 걸렸다.

KBO 기술위원회는 여론을 고려해 해외 원정도박 적발 이후 리그 징계를 소화하지 못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대표 명단에서 제외한 바 있다.

태극마크가 갖는 의미를 고려하면 교체가 유력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