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정 학교폭력예방연구지원센터 소장은" 학교폭력관련 조사와 연구, 교육과 컨설팅의 체계적인 추진·운영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대책의 성과와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오는 5월1일까지 어깨동무학교 운영 효과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중이다.
학교와 교육청에서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하는 이번 조사는 초등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중이다.
조사문항은 학교폭력 피해 경험, 가해 경험, 목격 경험 및 신고 내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폰 발달과 함께 학교폭력 행위도 물리적 뿐만 아니라 사이버 왕따, 데이터 요구 협박으로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와이파이 셔틀'이나 '카톡 왕따' 등의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학교폭력이 심각한 상태다.
포탈 사이트 검색을 통해 '학교폭력 실태조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각 지역 교육청별로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또 학생들은 학생ㆍ학부모 참여 통합서비스, 나이스(NEIS) 대국민 서비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가정에서 온라인 참여가 어려운 경우 학교에 특별히 마련된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조사 결과는 올해 11월 학교정보공시 사이트(학교알리미)에서 학교별로 공개한다.
한편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5일 발표한 '제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자의 절반 정도가 초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학생 374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만 8000여명(0.8%)이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그 중 초등학생이 1만3600여명으로 피해학생 중 48.6%를 차지했다.
피해유형은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이 34.8%으로 가장 많았다.
학교폭력 피해는 교실과 복도 등 주로 학교 안에서 쉬는 시간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