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훈장 오순남'(연출 최은경· 김용민, 극본 최연걸) 7회에서는 황세희(한수연 분)의 유혹을 받은 차유민(장승조 분)이 결국 오순남(박시은 분)을 버리고 집을 나가는 장면이 그려진다.
모화란(금보라 분)은 순남의 소식을 듣고 적현재로 달려 와 큰동서 최복희(성병숙 분) 앞에서 며느리 순남의 흉을 본한다.
"순남이 그것이 헤헤 거리면서 딴 주머니 찼겠지"라고 화란이 흉을 보자 복희는 입 닥치라고 호통친다. 복희는 "순남이는 세상이 두 쪽이 나도 절대 그럴 일이 없는 애"라고 두둔한다.
황봉철은 자신의 비리를 파헤치려는 적현재의 차민평(장광 분)을 무너뜨리기 위해 순남에 이어 후속타를 바로 터트리라고 지시한다.
한편, 유민은 짐을 싸들고 순남이 곁을 떠난다. 유민은 순남에게 "뭐가 됐든 네 뜻대로 하라"며 "나도 내 뜻대로 하겠다. 지금부터 각자 살자"고 통보한다.
오순남과 차유민은 1994년 적현재에서 처음 만나 23년 동안 남매처럼 살다가 부부가 됐다. 딸 차준영(이채미 분)까지 낳은 유민이 무슨 이유로 순남의 곁을 떠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유민은 자신을 유혹한 황세희(한수연 분) 곁으로 정말로 가버린 것일까.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