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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감빵생활' 결말 김제혁 박해수, 혼자 '열일' 마운드 등판 해피엔딩…유대위 정해인, 재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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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감빵생활' 결말 김제혁 박해수, 혼자 '열일' 마운드 등판 해피엔딩…유대위 정해인, 재심 통과

`18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마지막회에서는 유대위(정해인)이 재심이 통과된 가운데 김제혁은 2년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서는 것으로 해피엔딩했다. 사진=tvN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18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마지막회에서는 유대위(정해인)이 재심이 통과된 가운데 김제혁은 2년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서는 것으로 해피엔딩했다. 사진=tvN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슬기로운 감빵생활' 마지막회에서는 박해수가 하드캐리로 열연했다.

18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정보훈) 마지막회에서는 유대위(정해인 분)는 재심이 통과됐고 김제혁(박해수 분)은 마운드에 복귀하며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이날 주인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김제혁이었다. 조폭의 사주를 받은 염상재(주석태 분)는 줄곧 김제혁에게 3억을 뜯어내기 위해 주변인을 괴롭히며 압박했다.

염반장은 법자(김성철 분)를 징벌방에 처넣은 것으로 모자라 유대위까지 노렸다. 유대위 재심 신청 중임을 안 염상재는 증인으로 나선 주상병(신원호 분)와 최상병에게 협박 편지를 보내 긴장감을 조성했다.
마침내 염반장 무리가 똘마니(안창환 분)를 구타하면서 김제혁은 꼭지가 돌았다. 얼굴뿐만 아니라 양손이 피투성이가 돼서 2상6방으로 돌아온 똘마니를 본 김제혁은 흥분했다. 제혁 봇이 된 똘마니는 "형님이 절대 사람 때리지 말라고 해서 맞고 왔다"며 멋쩍은 표정을 지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침내 김제혁이 염반장에게 내일 계좌 확인해보라고 쪽지를 보냈다. 염반장을 만난 제혁은 "필요하면 얘기해. 너 몫은 더 줄 거니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염반장은 내가 다 먹을 거니까. 내가 또 남 밑에서 일을 못하는 성격이거든이라고 거드름을 피우며 내일까지 돈 넣고 밤 12시에 소각장에서 보자고 제혁에게 으름장을 놓았다.

다음날 염반장은 영치금으로 3억이 들어 온 것을 보고 쾌재를 불렀다. 하지만 이는 김제혁의 계략이었다. 이준호(정경호 분)와 짠 제혁은 영치금 3억이 들었다는 가짜 서류를 만들어 염반장에게 보여준 것. 또 준호에게 미리 휴대폰을 빌려간 제혁은 염반장과 독대하던 내용을 전부 녹음해 증거로 남기는 치밀함을 보였다.

염반장을 만나러 나가기 전 제혁은 '나 야구 그만둬도 옆에 있을 거지'라는 문자를 지호(정수정 분)에게 보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마침내 김제혁은 밤 12시에 덤벨을 들고 소각장으로 향했다. 손에 든 덤벨을 본 염반장은 "우리 김선수 이제 곧 복귀잖아"라며 제혁을 도발했다. "나 치면 너 여기서 못나가. 야구 복귀고 뭐고 인생 끝이야"라는 염반장에게 김제혁은 "나 야구 안해"라고 받아쳤다. 제혁은 "너 같은 인간쓰레기가 나 화나게 했어. 내 인생 여기서 마무리하려고"라며 염반장에게 다가갔다.

일촉즉발의 순간 소각장 무기수(이영석 분)가 염반장을 치고나오며 반전이 그려졌다. 무기수는 염반장을 무차별 폭행했다. 말리는 제혁에게 무기수는 "김선수 내가 해줄게 이것 밖에 없어. 전에 나 살려줘서 고마워"라고 인사했다. 앞서 똘마니가 소각장을 태웠을 때 김제혁이 구해준 무기수가 이번에는 제혁을 구하는 대 반전이 그려진 것.

한편, 무지막지한 폭행으로 엉망이 된 염반장은 의무실에서 깨어났다. 염반장은 교도관들에게 김제혁이 그랬다고 꼰질렀다. 하지만 팽부장은 "CCTV에 다 찍혔다"며 받아쳤다. 그 순간 김제혁이 휴대폰을 꺼내 '내가 남 밑에서 일 못하는 성격이다'라는 염반장의 음성메시지를 들려주며 팽부장에게 염반장 윗선 조폭에게 들려주라고 건네 사이다를 선사했다.

크리스마스 D-3에 법자가 출소했다. 제혁은 출소하는 법자에게 휴대폰 번호를 건네며 "나가면 너 고용할테니까 토익 공부나 하고 있어"라고 말했다. 법자는 제혁의 말에 눈물을 흘렸다.

장기수 김민철(최무성 분)은 크리스마스 특사로 출소했다. 22년 만에 출소하는 김민철은 인터뷰를 통해 안면을 익힌 대학생 딸 김은수(김지민 분)이 마중나왔다.

유대위는 마침내 재심이 통과됐다. 서부법원에서 온 '청구인의 재심신청을 인용한다'는 서류를 본 형 유정민(정문성 분)은 오열했다. 교도소로 전달된 재심 통과 서류를 읽은 유대위는 통곡했다.

출소 전 제희(인화영 분)는 오빠 김제혁을 처음으로 접견와 준호와 사귄다고 고백했다. 제혁은 "이준호라서 다행이다. 준호라서 오빠 안심이야"라고 제희를 위로했다.

제혁 출소 당일 이준호가 문을 열었다. 똘마니는 제혁에게 "사람 대접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그는 "여기서 인간 대접 처음 받았다"고 고백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출소한 제혁은 제일 먼저 엄마(예수정 분)와 준돌(김경남 분)을 포옹한 뒤 지호를 찾았다. 마침내 지호를 찾아낸 제혁은 뜨거운 키스를 나누었다.

2018년 10월, 2년 만에 투수로 복귀한 김제혁은 법자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애구장으로 향했다. 25번 등번호를 달고 드디어 마운드에 선 김제혁에게 팬들은 환호했다.

말미에 오병장(이상이 분)에게 살인죄가 적용돼 징역 35년이 구형됐다. 2상6방에서 재심을 기다리는 유대위가 오병장 기사를 읽는 것을 본 준호가 "다 왔네. 파이팅"이라고 격려하며 엔딩을 맞았다.

박해수는 머리도 있고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김제혁 역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