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구 수성결창서는 우울증 치료를 받으러 온 30대 여성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정신과 전문의 김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여성 환자를 성폭행 한 의사는 지난해 배우 유아인에게 대해 ‘경조증(輕躁症, hypomania)’이 의심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경미한 형태의 조증으로, 경계선 장애와 신경증 장애를 포함하는 넓은 범위에서 발생한다.
조증은 조울증의 한 국면을 나타낸다. 순환성 장애에서 경조증 또한 우울증과 교대로 나타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때 현실 검증 능력이 심하게 손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경조증을 조울증으로 진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또한, 경조증은 심각한 병리일 수도 있으며, 매우 적응적인 상태일 수도 있다. 예컨대 순환성 장애를 가진 예술가는 경조증 상태 동안에 매우 뛰어난 작품을 창조해낼 수 있다는 것.
조증에서 특징적인 환상들과 자아 방어들 부정, 이상화, 자아와 대상의 융합이 경조증의 기저에 놓여 있다 하더라도, 그것들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건강한 자아에 의해 완화된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다.
따라서 경조증은 일반적으로 자아 경계의 완전한 상실, 현실 감각의 손상, 초자아의 용해, 또는 자신에 대한 비판적 자각의 완전한 상실 등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해당 정신과 전문의는 유아인을 겨냥해 ‘경조증이 의심되고 내년 2월이 위험하니 빨리 조치를 취하라’는 등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 논란이 됐다.
이후 신경정신의학회는 해당 전문의의 행동이 비윤리적 행위라며 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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