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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위 신나는 예술여행, 우도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 5도에 '문화 향기'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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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위 신나는 예술여행, 우도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 5도에 '문화 향기' 전파

지난 5일 연평도에서 진행된 ‘신나는 예술여행’은 최북단에서 나라를 지키는 대한민국 장병들을 위해 발레, 밴드공연 등의 공연을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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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연평도에서 진행된 ‘신나는 예술여행’은 최북단에서 나라를 지키는 대한민국 장병들을 위해 발레, 밴드공연 등의 공연을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뮤지컬, 퓨전국악, 연극, 발레 등 풍부하고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공연팀이 외로운 '서해 5도'의 군 장병과 마을 주민을 찾아가 문화 향기를 전하고 있다.

서해 5도는 북한과 아주 인접한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백령도 우도 등 5개의 섬을 말한다. 특히 우도는 민간인이 거주하지 않고 출입이 금지된 국내 유일의 지역으로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만 근무하고 있는 섬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화향유 저변확대의 일환으로 서해 5도의 군장병,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지난 9월 6일 출발해 10월 30일까지 '2016 신나는 예술여행–문화공감 순회사업'을 펼치고 있다.

예술위는 9월과 10월 초 대청도 연평도 백령도 우도에서 순회공연을 가졌으며 이번 주에는 소청도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술위는 그동안 군부대와 마을 주민들에게 40여회의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해병대 장병들만 근무하고 있어 자칫 무력감에 빠질 수 있는 '우도'에서 공연한 게 가장 보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퓨전국악, 연극, 발레 등 풍부하고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공연은 외로운 서해 5도의 군 장병과 마을 주민에게 축제의 장과 같은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특히 연평도에서는 코끼리들이 웃는다 단체의 '놀이사용설명서'를 통해 마을 주민이 추억의 옛놀이 등 직접적인 참여로 소통하며 공연을 완성해가는 프로그램으로 연평도 주민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나는 예술여행이 지난 10여 년간 진행되었지만 서해 5도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시행 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우도'의 군 장병들에게는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4년부터 시작된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 기반이 부족한 곳에 찾아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으로 앞으로도 문화사각지대 지속 발굴을 통해 문화소외를 줄여 나갈 예정이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