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6 10:42
중고차시장에서 일을 하다 보니 "쓸 만한 중고차" 한대 구해 달라는 주문을 자주 받는다. 중고차의 품질을 얘기하면서 가장 자주 듣는 표현이 '쓸 만한'이라는 말이다. 평범한 형용사이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그리 단순하지 않은 표현이다. '최소한의 품질 가이드라인'을 요구하는 말이기도 하고 '지불하려고 하는 가격의 상한선'을 제한하는 말이기도 하다. 들을 때는 편하게 듣지만 막상 그런 차를 구하려면 그리 쉽지가 않다. 해석하기에는 '싸고 좋은 중고차'가 곧 '쓸 만한 중고차'로 들리기도 한다. 중고차시장 사람들은 흔히 '싸고 좋은 중고차'는 없다고 말한다. 좋은 중고차를 사려면 합당하게 제 값을 주어야 한다는 말이겠지만 오해의2017.03.17 07:53
부자(父子) 간에도 믿지 못하는 것이 중고차 가격이라는 말이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 말의 의미를 부자간의 신뢰성이나 도덕의 관점에서 해석한다. 중고차를 거래하면서는 부자간에도 속이거나 속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해석이다. 위 말은 양심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중고차 가격이 그 만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기술적 난도(難度)의 관점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 아들이 산정한 중고차 가격이라 해도 아버지가 쉽게 그 가격의 적정성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중고차 가격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일까. 좀 고루한 표현이지만 중고차를 일물일급(一物一級) 일물일가(一物一價) 상품이라고 한다. 차 한대 마다 모두 품질등급이 다르고 그에 따라 가격도 다를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말이다. 신차 메이커의 출고사무소에는 요즘도 하루에 수 천대의 신차가 고객에게 인도된다. 이 중에는 차종, 등급(Trim), 옵션, 심지어 색상까지 동일한 차량 수 십대가 동시에 출고되기도 한다. 5년 후 혹은 10년 후에 그 동갑내기 차들을 다시 한 자리에 모아둔다고 생각해 보자. 모아 놓은 중고차의 소유자나 운행 목적 그리고 운행 지역과 운행 거리 별로 천차만별 품질상태 차이를 보일 것이 틀림없다. 그런 중고차의 상품성을 일일이 평가하여 합당한 가격을 산정하는 작업이 그리 쉬울 리가 없다. 그 차의 운행 이력 등 관련 정보를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 차량의 소유자는 자신에게 불리한 정보는 가급적 숨기거나 은폐하려는 경향이 있다. 어쩔 수 없이 정보의 비대칭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중고차 가격 혹은 가치의 이러한 모호성 때문에 여러 가지 오해와 갈등이 끊이질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중고차 가격의 해결사를 자처하는 사람들이나 시스템도 적지 않다. 남들이 잘 모르는 중고차 가격을 내가 혹은 내 시스템이 알려 주겠노라고 당차게 말한다. 그들이 내세우는 가격 신뢰성의 이유로, 개인들은 자신의 경험이나 양심2017.03.14 07:31
중고차라는 말에서 사람들은 어떤 감정 혹은 이미지를 떠올릴까. 시도 때도 없이 고장이 날까 걱정되는 헌 물건이라는 소극적 이미지일까. 아니면 가격 대비 유용한 기능을 발휘하는 경제적 물건이라는 긍정적 이미지일까. 보통은 중고차라는 단어에서 좋은 이미지 보다는 좀 부정적인 이미지를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은 듯하다. 중고차뿐 만이 아니라 그 중고차를 취급하는 매매상인들, 그리고 중고차 시장 자체를 그리 호의적으로 보지 않는 시각도 있다. 언론 매체나 각종 SNS에서도 중고차와 관련해서는 훈훈한 미담을 찾아보기 어렵다. 증오에 가득 찬 비난도 자주 보인다. 마치 중고차라는 단어 그 자체가 천덕꾸러기가 되어 있는 듯하다. 우리가 중고차라고 표현하는 대상에 대해서 영어권 국가에서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의미로 표현하고 있다. 'Used car(사용된 차)' 'Secondhand car(한 번 거쳐 온 차)' 'Pre- owned car(전에 소유되었던 차)'. 그런데 이런 표현 어디에서도 중고(中古)라는 뉘앙스는 찾아볼 수 없다. 중(中)이라는 '가운데'의 의미도, 고(古)라는 '옛'의 의미도 위 영어 표현에는 없는 것 같다. Old Car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이 표현은 중고차를 의미하는 단어가 아니다. Old Car는 고전적(Classic)인 차 혹은 골동품(Antique) 차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최소 30년 이상의 차령을 가진 차로, 매니아들의 수집이나 소장의 대상이 되는 차다. 새 차는 글자 그대로 新車(신차·New Car) 혹은 완전 새차(Brand New Car)로 표현되어 별 의문이 없다. 그런데 헌 차는 왜 중고차(中古車)일까. 상식적으로는 구차(舊車) 혹은 고차(古車)로 표현되어야 신차라는 표현과 제대로 대비되어 어울리지 않을까. 중고차(中古車)라는 단어가 한자(漢字)로 되어 있어 중국에서 쓰는 말인 줄 오해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중고차라는 표현을 보통 이수차(二手车) 라고 표현하고 있다. 영어의 Second hand Car라는2017.03.11 06:00
'사람들은 왜 중고차를 사는가.' 이런 물음에 대해 사람들은 여러 가지 대답을 할 것이다. 우선 '새 차보다 싸니까'라는 대답이 적지 않을 것이다. '돈이 부족하니까' 라는 대답도 나올 것이다. 물론 위 두 가지 이유를 모두 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첫 번째 이유를 대는 사람들은 우선 가성비 측면에서 만족하는 사람들이다.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신차와 별반 다르지 않은 기능과 효용을 주기 때문에 중고차 예찬론자가 되어 중고차를 구입하고 운행하는 사람들이다. 중고차를 사는 데 아무런 부담을 갖지 않은 유형의 실속파들이다. 한 번 중고차를 사면 영원히 중고차를 사게 된다는 말의 신봉자이기도 하다. 당장은 중고차 밖에 살 형편이 되지 않으니 죽으나 사나 중고차를 살 수 밖에 없다고 답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랑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생활이나 생업의 수단으로 자동차를 유지해야 하므로 경제적인 구입 및 정상 품질상태의 유지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들은 '싸고 좋은 중고차'라는 표현에 가장 솔깃해 하는 소비자 층이다. 가장 경제적으로 구입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강한 계층이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비경제적으로 구입하는 비율이 높은 소비자 층이다. 허위미끼 매물을 내세운 사기꾼들에게 걸려 들어 몸 고생·마음 고생을 하기도 한다. 편안함이나 만만함을 느끼기는 하지만 중고차를 탄다는 사실에서 좀 자존심을 상해하는 소비자 층들도 있다. 신차 대비 값도 좀 헐하고 서툰 운전으로 차체에 생채기가 나도 큰 부담이 되지 않으니 좋기는 한데 중고차라는, 남이 쓰다 만 차라는 사실에서 영 편치 않은 마음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다. 사정이 좋아지면 미련없이 신차로 갈아 타리라는 꿈 혹은 허영심(?)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중고차를 선택하는 이유와 목적이 어떻든 간에 사람들은 적어도 구매의 과정에서 불편과 부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중고차 예찬론자들도 이러한 점을 두려워하기는 마찬가지다. 워낙 말도 안 되는 기만적 사기행위가 자주 언론에 보도되니 그럴 만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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