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보에서 서효림은 르샵, 스타일난다, 주줌, 락리바이벌 등으로 구성된 살포시 피어나는 꽃과 같은 자태로 다채로운 여성상의 이미지를 그려내며 한 컷 한 컷 화려하게 수놓았다. 봄을 기다리는 순수한 소녀의 모습부터 발랄한 여인의 면모, 세련된 아우라가 느껴지는 시크함과 페미닌한 무드까지 따뜻한 기운과 함께 담아내기도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뛰어난 몸매 관리의 노하우로 ‘필라테스’를 꼽았다. 평소 맵고 짠 한식을 좋아하지 않는 덕에 살이 덜 찌는 것 같다고.
또한 최근 소속사를 옮기며 휴식기를 가진 시간에 대해서 털어놓기도 했다. 도자기, 꽃꽂이, 베이킹 등을 배우며 작품 활동을 쉬는 동안 에너지를 쏟을 수 있어 좋았다고 한다. 일주일 일정을 정해놓고 짜인 시간대로 행한다는 모습에서 그의 꼼꼼함을 엿볼 수 있었다.
이렇듯 주로 혼자 보내는 시간을 즐기는 그는 술도 전혀 못한다고 말했다. 30대가 되니 결혼한 친구들도 늘어 무리 지어 다닐 시간을 내기 힘들 뿐더러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보낼 시기가 지난 듯하다고.
이상형에 관한 질문에 대화를 통해 감성적인 부분은 물론 이성적인 부분 두 가지가 충족될 수 있는 마음속 스스로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다만 키가 자신보다 작지 않으면 좋을 것 같다는 외형적인 부분에서의 작은 바람도 덧붙였다.
연기 활동을 하는 동안 모든 작품이 재미있었다는 그. 더불어 2007년 첫 만남 이래 8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표민수 감독에게는 때때로 고민을 털어놓기도 한다고 한다. 같이 호흡을 맞추고 싶은 선배 배우로는 “김윤석 선배님”이라 답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