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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기업 사장단의 '8·15특사' 요구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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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기업 사장단의 '8·15특사' 요구에 쏠리는 '눈'

[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국내 30대기업 사장단이 기업인들의 '8.15특사' 요구가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0대기업 사장단은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경제난 극복을 위한 기업인 공동 성명서'를 통해 우회적으로 기업인들에 대한 '8·15특사'의 필요성을 완곡히 밝혔다.
사장단은 이날 "기업에 대한 질책과 함께 모든 기업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는 정책적·심리적 여건 조성에도 정부와 국민의 관심과 응원이 절실하다"며 "특히 광복 70주년을 맞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적 역량을 총집결하기 위해서 실질적으로 투자를 결정할 수 있는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다시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는 항소심 절차를 밟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기업인이 해당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현 총리가 “잘못한 기업인도 국민 여론이 형성된다면 다시 기회를 줄 수도 있다”는 말에 경제수장인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하면서 기업인 사면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바 있지만, 무산됐다.

하지만 최근 메르스, 그리스발 악재, 중국 증시 불안정성 고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기업인들에 대한 사면 요구가 재계를 통해 다시 제기되면서 앞으로 기업인 사면 이슈가 다시 재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