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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향' 상영관, SNS 통해 네티즌들 힘으로 대폭 늘어…2일만에 2만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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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향' 상영관, SNS 통해 네티즌들 힘으로 대폭 늘어…2일만에 2만명 달성

애니멀아리랑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애니멀아리랑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글로벌이코노믹 조용환 기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조선 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의 상영관 수를 늘리는 데 네티즌이 발 벗고 나서 화제다.

'귀향'의 상영관 수는 39개, 스크린 수가 301개에서 각각 301개와 605개로 늘었다.
유기홍 의원원 글  캡쳐
유기홍 의원원 글 캡쳐

상영관과 스크린 수가 대폭 늘어난 데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 의원(더불어민주당)의 노력이 있었다. 유 의원은 포털사이트 다음에 서명청원의 글을 올려 이틀 만에 2만명 목표를 달성했다.

유 의원은 "23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CGV 등과 협의도 잘 됐고,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의 관심으로 상영관 수가 39개에서 301개, 스크린 수가 605개가 되었습니다"라며 "당초 목표했던 상영관 200개, 스크린 수 300개가 차고도 넘쳤다"고 밝혔다.

애니멀아리랑 김호중 대표 페이스북이미지 확대보기
애니멀아리랑 김호중 대표 페이스북

SNS가 짧은 기간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애니멀 아리랑(대표 김호중)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팬페이지에 관련 소식을 게재해 각각 3000명이 넘는 리트윗과 좋아요가 진행 중에 있다. 이 단체는 지난 2013년부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1억명 서명을 홍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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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본 한 누리꾼은 "김미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보다 같은 여자로서 보았다.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다 끝날 때까지 관람객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귀향의 한자 '귀'가 돌아오다를 의미하는 歸가 아니라 귀신의 鬼인 줄은 몰랐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영화 '귀향'은 위안부 피해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투자자를 찾지 못해 2002년 시나리오 완성 이후 14년이 걸려 개봉에 이르렀다.
조용환 기자 c495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