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정규리그 4라운드 스토크시티 원정전에 선발 출전해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이적하며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1년 만에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가 영입을 추진하면서 이적설이 거론되기도 했다.
손흥민의 멀티골은 두 번째지만 리그 경기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지난해 9월18일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41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첫 골을 터트렸다. 후반 11분 에릭센이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 돌파 후 중원에서 왼쪽으로 내준 공을 곧바로 오른발 슈팅,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시즌 첫 출전이라 매우 기쁘다"면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다시 뛸 수 있어서 매우 흥분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태준 기자 tj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