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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 인상 기대감에 금 선물 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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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 인상 기대감에 금 선물 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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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헤지펀드들이 금 투자를 줄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주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헤지펀드들이 금 투자를 줄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주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간) 시장에서 연준이 21일 FOMC 성명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금값이 하락하고 있다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CFTC에 따르면 지난주 금선물과 옵션에 대한 매수포지션은 24만8858 계약으로 전주 대비 11% 줄어들었다. 주간 감소 폭은 5월 셋째 주 이후 최대치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헤지펀드를 비롯한 투기세력이 금값 상승에 대한 베팅을 4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금선물 가격은 지난 7일 온스 당 1348달러에서 16일 1310달러로 약 2.8% 하락했다. 이날은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날이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파이낸셜 투자전략가는 “연준은 결국에는 금리를 인상하고, 물가상승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밝힐 것”이라며 “금 투자자들은 당연히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기 전에 이익을 실현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이달보다는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8일 각 FOMC 위원의 지난달 중순 이후 발언을 살펴보면 의결권을 가진 10명 중 8명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15%, 12월 25bp(1bp=0.01%) 인상 가능성을 45.4% 반영하고 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 8월 CPI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0.1%로 제시된 금융시장의 예상치보다도 높은 수치로 외신들은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에 다가가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