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밤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 89회에서는 박복애(김미경 분)의 뺑소니 사고에 아들 서석진(이하율 분)이 은폐에 가담하면서 대를 이은 악행을 벌이는 것이 그려진다.
박실장을 찾는 임시원을 본 이형근(손종학 분)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다. 이후 임시원은 병실에 와 있던 이형근의 손을 덥석 잡으며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한다.
은희는 '우리 세 식구 만남을 당신이 엉망으로 만들었어. 쉽게 넘어가지 않을 거야'라고 박복애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한편, 최정훈(김창환 분)은 의식 회복이 더딘 은아 때문에 괴로워한다. 건우는 그런 정훈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은아는 반드시 깨어날 거야"라고 격려한다.
하지만 은아는 식물인간 판정을 받게 된다. 충격을 받은 이형근은 뺑소시 사고 주범 박복애가 반드시 법의 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결심한다.
이에 이건우와 은희는 박복애 운전기사를 유치장으로 찾아가서 설득한다. 순순히 진실을 밝히지 않는 기사에게 건우는 "운전자 과실로 만들어 준다고 했나 본데 이번 사건은 살인미수"라며 잘 생각하라고 말한다.
복애 옆에 있던 석진(이하율)이 "더 이상 못 참는다"며 가세해 대립은 극에 달한다. 건우가 "서석진 조용히 해"라고 하자 박복애가 나서며 "어디서 협박질이야"라고 받아친 것.
은희는 이러한 현실을 견디기 힘들어하며 오열한다.
20년 전 임시원을 다리에서 밀고 전 재산을 차지한 박복애. 과거 악행을 감추기 위해 요양원에서 지내던 임시원을 다시 납치 감금한 박복애가 임은아 뺑소니 사고까지 저질러 대를 이은 악행을 벌인 가운데 아들 서석진까지 뺑소니 은폐에 가세해 그야말로 막장의 진수를 보이고 있다.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연출 이성준·박승우, 극본 박지현)은 매주 월~금요일 밤 7시 15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