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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족 대문구(大汶口)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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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족 대문구(大汶口) 문화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91)]

중국 대문구 문화 유적에서 출토된 신석기시대의 채색긴목항아리, 산동박물관
중국 대문구 문화 유적에서 출토된 신석기시대의 채색긴목항아리, 산동박물관
중국 고고학계는 산동반도의 동이족 대문구(大汶口) 문화 유적에서 ‘아사달’ 문양이 그려진 팽이형토기(고조선의 독특한 양식 토기) 11개를 발굴했다. 중국 측은 기원전 4300년∼기원전 2200년의 것으로 연대 측정했다. 이는 고조선 사람들이 고조선 건국 후 건너가 제작한 것이므로, 고조선 건국이 적어도 기원전 43세기∼기원전 22세기 이전의 일이었음을 알려주는 고고 유물이다.
‘고조선’의 건국은 한강신석기문화(한족, 왕 배출)와 요하신석기문화(맥족, 왕비 배출), 대동강신석기문화(수도 설정) 등 세 강의 신석기문화를 통합해서 한 단계 더 높인 동북아시아 최초의 고대국가 건국이었다고 볼 수 있다.

고조선은 이 지역 최초의 고대국가였으므로 빠른 속도로 만주 요동·요서지방으로 영역이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수도도 ‘강동’에서 요하 부근 개평현 험독(險瀆·검터)으로 천도하였다.

또한 3경5부(三京五部)제를 실시해서 지금의 중국 요령성 조양(朝陽·아사달), 영평부의 조선현(아사나, 고죽국), 내몽고 자치주의 적봉(赤峰·붉달, 밝달)을 부수도로 하여, 넓은 지역을 5개 구역(부)으로 나누어서 그 안에 포함된 부족들을 직‧간접으로 통치하였다. 그리고 이 통치지역에 공통의 ‘아사달(고조선)문명’을 창조하여 발전시켰다.

김경상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