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세일즈포스닷컴, MS, 트위터, 우버, 리프트 등 100여개 업체 참가

하이테크 기업은 "드리머 같은 이민은 미국 경제에 있어서 불가결한 존재이며, 제도의 폐지는 경제 성장에 타격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법무부는 지난달 27일 "DACA 폐지는 연방정부의 전적인 재량으로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통보 여부에 상관없이 폐지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DACA는 오바마 대통령 행정명령에 따라 시행된 것으로 "트럼프 정부는 이를 폐지할 권리가 있을 뿐만 아니라 법적인 절차로 따져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뉴욕 등 16개 주정부는 연방법무부의 결정에 대해 "라티노(latino)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된 위헌적인 행위로, DACA 수혜자들의 적법 절차 권리를 무시한 결정"이라며 폐지결정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아마존닷컴 등 하이테크 기업 수십 곳이 연합해 "불법 이민자들에게 영주권 취득의 길을 열어주는 법안"에 대해 연내에 통과하도록 미국 연방의회의 초당파 의원단에 제의하는 그룹을 1주일 전에 발족시켰다.
DACA는 2012년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도입한 제도로, 내년 3월에 기한이 종료된다. 제도 시작 이후 총 90만명 정도가 송환을 면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