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5일 오후 5시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사)남북체육교류협회(이사장 김경성)와 남북한 체육교류를 위한 협약을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익산시·전라북도교육청·(사)남북체육교류협회는 남북한 체육교류 활성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익산시·전라북도교육청은 남북체육교류협회와 남북체육교류 활성화 일환으로 2019 남북탁구 공동훈련 및 친선경기를 2019년 1월 중국 곤명에서 추진 △익산시·전라북도교육청은 북한과의 체육교류를 위한 남북체육교류협회의 행사진행에 행·재정적 지원 △남북체육교류협회는 익산시·전라북도교육청의 2019 남북탁구 공동훈련 및 친선경기를 위해 사전 접촉, 합의, 체육교류 행사 진행 △ 남북체육교류협회는 남북체육교류에 있어 익산시·전라북도교육청과 협상하고 기타 종목 경기에 대해 익산시 개최 협력 등이다.
이번 협약 체결 후 전라북도교육청과 익산시는 내년 1월에 남녀 청소년 탁구선수 15명(이일여고 포함)을 선발하여 북측선수단(15명)과 합동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두 차례의 친선경기를 진행하며, 이를 위해 전라북도교육청과 익산시가 예산을 지원한다.
또한 이 행사의 일환으로 두 차례의 선수단 환영만찬이 진행되며, 이 자리에 남측에서는 김승환 교육감, 정헌율 익산시장,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 박철원 보건복지위원장 등이, 북측에서는 김일국 체육상 등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전라북도교육청·익산시·남북체육교류협회는 북한의 고위 체육계 인사들과 문화체육교류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대해 논의해 어느 지자체보다 먼저 발 빠른 행보로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는 선봉에 나설 예정이다.
남북체육교류협회 김경성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익산시와 함께 북한 스포츠 교류의 물꼬를 틀 수 계기”라며 “이번 협약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남북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북한과의 스포츠 교류를 위한 이번 협약식은 남북 교류의 시발점을 내딛는 계기”라며 “협약 이후에도 남북체육교류협회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내년 5월에 익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북한 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남북한 체육교류 뿐만 아니라 민간단체 교류도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