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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상원, 청문회서 구글 등 소셜미디어 콘텐츠 자동 추천기능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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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상원, 청문회서 구글 등 소셜미디어 콘텐츠 자동 추천기능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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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소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열린 청문회에서 페이스북이나 알파벳 산하의 구글과 같은 소셜미디어들이 알고리즘이나 인공지능(AI)에서 선별한 콘텐츠를 제공해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수법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다
상원 상업위원회의 통신·기술·이노베이션소위원회가 연 청문회에 출석한 전문가들은 AI로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콘텐츠를 선별하는 수법을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의원들은 구글 산하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에서 제공되는 콘텐츠의 대부분은 음모설이나 당파색이 강한 의견, 오해를 주는 정보라고 주장했다.

미 의회에서는 몇 개월 전부터 넷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심의가 진행되어 왔다. 소셜미디어가 개인정보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특정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을 제한하고, 해당 기업이 부적절한 콘텐츠로부터 어린이들을 지키는 조치를 강구하고 있는가를 검증하는 구체적 조치의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청문회에서 소위의 민주당의 브라이언 샤츠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 기업은 “우리에게 한층 과격하고 선동적인 콘텐츠를 끊임없이 제공하는 알고리즘”을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알고리즘에 대해 투명성이나 설명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리처드 블루멘설,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은 유튜브 최고경영자(CEO)에게 이달 서한을 보내 유튜브의 추천기능이 계속 적극적이고 자동적으로 어린이가 관련된 부적절한 콘텐츠를 권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에드 마키 상원의원은 초당파 의원단은 9,500만 달러를 걸어 미국 국립위생연구소(NIH)에 IT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5년에 걸쳐 연구하도록 위탁하는 법안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의 유저 익스피리언스 담당간부 매기 스탬필은 청문회에서 “구글은 유튜브의 추천기능에 관한 의원들의 염려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유해한 가짜정보’를 확산시키는 콘텐츠의 추천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결과 “미국 내의 추천기능을 통한 유해콘텐츠의 열람 수가 절반이하로 줄었다”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