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8에서 끝난 미국 유료채널 HBO의 대박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역대 최다인 32개 부문의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작품상, 남우주연상(키트 해링턴), 여우주연상(에밀리아 클라크)와 조연의 카테고리에서는 단골 피터 딩크레이지를 필두로 소피 터너, 메이지 윌리엄스 등 캐스트 7명이 후보를 이루는 등 드라마 시리즈 부문을 독점했다.
코미디 시리즈 부문에서는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즐’과 ‘배리’ 그리고 시즌 7로 방송을 종료한‘Veep’ 등 4작품이 첫 진출했다. 리미티드 시리즈/TV무비 부문에서는 역사상 최악의 원전사고로 불리는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진실에 접근하는 HBO의 리미티드 시리즈 ‘체르노빌’, 원죄로 인해 삶을 망친 할렘출신 소년들을 쫓는 Netflix 오리지널 작품 ‘기묘한 이야기’, 전설의 안무가 밥 포시 부부의 알려지지 않은 로맨스를 그리는 ‘Fosse/Verdon’ 등이 올랐다.
방송국에서는 지난해 넷플릭스에 역전당하기까지 후보 수로 17년 연속 톱을 독주하던 HBO가 137 후보를 지명 받으며 정상의 자리를 탈환했으며 넷플릭스가 117후보, NBC가 58후보로 그 뒤를 이었다. 제71회 에미상 시상식은 9월22일(현지시간) 미국 로 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