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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폐교식당, 쌈밥정식 단 돈 만원…교복체험 봉숭아 꽃물들이기 추억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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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폐교식당, 쌈밥정식 단 돈 만원…교복체험 봉숭아 꽃물들이기 추억 선물

24일 방송되는 체널A '서민갑부' 247회에는 폐교를 식당으로 탈바꿈해 연매출 10억원을 올리는 폐교쌈밥 갑부 김동원씨를 소개한다. 사진=채널A '서민갑부' 영상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24일 방송되는 체널A '서민갑부' 247회에는 폐교를 식당으로 탈바꿈해 연매출 10억원을 올리는 폐교쌈밥 갑부 김동원씨를 소개한다. 사진=채널A '서민갑부' 영상 캡처
연매출 10억 원을 올리는 수상한(?) 폐교식당이 공개된다.

24일 밤 8시 40분 방송되는 체널A '서민갑부' 247회에는 폐교를 식당으로 탈바꿈해 연매출 10억원을 올리는 폐교쌈밥 갑부 김동원씨를 소개한다.
김동원씨는 학교라는 공간을 이용해 시설의 일부분을 보존하고 식당을 운영해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폐교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는 김씨가 직접 연구한 호박보리된장으로 쌈밥 정식이다. 직접 키운 싱싱한 쌈채소와 구수한 된장찌개를 기본으로 제육볶음과 각종 나물, 학교 콘셉트에 맞게 도시락에 밥을 차려낸다.

고객들은 도시락에 무생채와 시금치, 열무김치 등을 넣고 흔든 후 "옛날 맛 그대로네"라며 추억의 맛을 즐긴다.

게다가 초등학교가 폐교된 곳에 식당을 열어서 동문들이 자주 찾아와 추억을 되새긴다.

쌈에다 추억을 담아 파는 김동원씨는 봉숭아꽃물들이기, 교복체험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손님들에게 옛날 정서를 듬뿍 선물하고 있다.

김동원씨가 폐교를 인수하게 된 것은 학교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라고.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어야 했던 그는 머슴살이부터 신발공장, 막노동, 때밀이, 장돌뱅이 등 안 해본 일이 없었다고 한다. 우연히 폐교를 보고 학교에 대한 그리움을 떠올린 김동원씨는 '괴짜' 소리를 들어가며 폐교를 인수해 식당을 열었다.
손님들에게 교장선생님(?)이라 불리는 김동원씨의 폐교식당은 쌈밥뿐만 아니라, 추억 여행을 즐기는 복합문화 공간이다. 먼 곳에서 찾아오는 고객들을 위해 그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을 만들고, 몸에 좋은 된장, 고추장은 물론 젓갈, 미역, 잡곡 등 지역 특산물도 살 수 있는 매점도 마련했다. 여기에 포장이 가능한 장터국밥, 육개장 등 가마솥 탕도 함께 판매해 매출을 확대했다.

폐교식당 쌈밥 갑부 김동원씨가 <옹고집쌈밥>으로 위치는 '전북 군산시 나포면 서왕길 34'이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