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혁신은 반드시 규모가 큰 기업만이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이라도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이를 뒷받침할 기술력이 있으면 충분히 산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
본시스템즈가 자체 기술을 통해 감속기를 개발해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감속기는 로봇과 같은 기계를 구성하고 작동시키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필수 부품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산업 시장에서 감속기에 대한 공급은 일본의 수입산 제품이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필수적인 부품이지만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실정이다.
국내 산업에서 부품 공급 부분에서 타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국산 제품을 통해 자립화를 이루지 못하면 해당 산업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더군다나 감속기는 기계·조선·의료·자동차·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용되는 부품이다.
감속기 부품의 국산화를 이뤄낸다면 이는 우리나라 산업을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움직임이 될 수 있다. 이에 본시스템즈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통해 제조 산업의 혁신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본시스템즈가 개발한 감속기는 실제로 기존에 사용되는 제품에 비해 정밀도와 같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량생산에 용이한 구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시장에 공급될 경우 가격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시스템즈는 올해 5월에 창원시가 지정한 ‘창원형 강소기업’에 지정됐다. 창원형 강소기업은 창원시가 기술력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할만한 역량을 지닌 기업을 지정해 육성하는 사업이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