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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라스트오리진' 25억원에 밸로프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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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라스트오리진' 25억원에 밸로프에 매각

출시 5년차 서브컬처 수집형 RPG

'라스트오리진' 이미지. 사진=스튜디오발키리이미지 확대보기
'라스트오리진' 이미지. 사진=스튜디오발키리
라인게임즈 산하 스튜디오 발키리가 게임 '라스트오리진' 관련 재산을 게임사 밸로프에 양도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코스닥 상장사 밸로프가 25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회사는 스튜디오 발키리로부터 라스트오리진 관련 자산과 부채 전체를 25억원에 양수한다. 기준일 30일이며 5월 16일 또는 양사간 합의한 시점까지 금액을 지불한다.
라스트오리진은 2019년 1월 서비스를 개시,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한 미소녀 수집형 RPG다. 이듬해 5월 일본에 진출한 이래 마니아층의 인기를 끌어 국산 서브컬처 게임 중 이례적인 수준의 해외 인지도를 갖춘 게임으로 꼽힌다.

스튜디오 발키리는 최근 라스트오리진 운영 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올 3월 29일 이후 약 일주일에 걸쳐 게임의 업데이트가 별도 공지 없이 중단돼 게이머들 사이에서 서비스 종료설이 돌기 시작했다.

이에 운영진은 "내부 조직의 대대적 정비를 통해 올 4월 30일부터 정상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5일 공지했다. 라인게임즈 측은 이에 관해 "이수호 총괄 프로듀서(PD)를 비롯한 일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난 것은 사실이나 서비스 종료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밸로프는 2007년 설립된 게임 퍼블리셔 전문사로 2022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자체 플랫폼 '브이펀'을 통해 '소울워커', '루니아Z', '알투비트', '로스트사가' 등 타사의 장수 게임의 운영권을 취득해 서비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인게임즈 측은 "라스트오리진의 서비스 강화, 글로벌 출시 등을 준비하며 파트너를 모색하던 상황"이라며 "밸로프 측이 개발에 의지를 보였으며 좋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판단해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