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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지구 온난화 쌀 속 비소 함량 증가, 수확량 급감 초래"스탠퍼드대 연구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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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지구 온난화 쌀 속 비소 함량 증가, 수확량 급감 초래"스탠퍼드대 연구진 경고

지구온난화, 벼 재배 지역 날씨에 타격...금세기말 쌀 수확량 39% 감소

지구 온난화로 지구인 절반의 주식인 쌀 재배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의 경고가 나왔다.수확량이 주는 것은 물론 유독성 중금속인 비소가 더 많이 쌀 속에 쌓일 것이라는 것이다. 토양과 퇴적물에 자연스럽게 있는 비소는 소량은 무해하지만 장기간 노출되면 암과 같은 병을 일으키며 유아와 어린이들이 특히 위험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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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쌀 속의 비소함량이 늘어나고 수확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의 논문이 나왔다.사진은 벼가 자라고 있는 논 전경. 사진=서스테이너빌러티 타임스

11일 환경보호, 지속 가능성 비즈니스와 산업 관련 전문 매체인 '서스테이너빌러티 타임스'에 따르면,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지난 6일(현지시각) 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한 논문에서 기후 변화가 주요 쌀 재배지역 날씨와 수확량에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들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쌀 수확량은 금세기말 최대 39% 급락할 수 있다. 연구진은 "쌀을 주식으로 사용하는 지역에서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기온 상승은 논의 토양에 변화를 일으키고 쌀 속의 비소 함량 증가로 이어지며 미래의 쌀은 오늘날에 비해 최대 2배의 유독한 비소를 함유하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온실에서 온도를 조절하면서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쌀은 물이 많은 논에서 재배되는 데 온도가 올라가면 흙속의 미생물들은 흙속에 있는 비소가 더 많이 논의 물 속으로 침출되도록 한다. 이 때문에 벼는 더 많은 비소를 흡수한다. 이렇게 되면 비소는 벼가 영양분을 흡수하는 것을 막아 벼의 생육을 저지한다. 일부 시나리오에서는 수확량이 최대 40%나 줄었다.

오늘날 쌀은 비교적 적은 양의 비소를 함유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의 쌀은 더 많으며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이들은 "기후가 초래한 토양 비소 작용과 식물 반응의 변화들은 현재는 예측하지 못하는 쌀 낱알 생산성과 품질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오는 2100년께 지구의 인구는 최대 100억 명으로 늘어나고 이중 절반이 쌀을 주식으로 이용할 것이기에 더욱 나쁜 소식임에 틀림없다.

이번 논문의 공동저자인 티앤메이 왕(Tianmei Wan) 박사후 과정은 "이는 쌀이 대부분 소비되는 곳에서는 문제가 될 것 같고 우리는 동남아시아를 염려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쌀 수확량 감소를 막으려면 온실가스배출을 줄여 지구 기온 상승을 억제하는 한편, 더 강력한 품종을 개발해 기후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