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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中정부, 韓디스플레이 죽이기 가세?…LGD 광저우공장, 대기오염 행정처분에 생산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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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中정부, 韓디스플레이 죽이기 가세?…LGD 광저우공장, 대기오염 행정처분에 생산량 차질

광저우 환경국 “LGD, 미세먼지 과다 배출”…1억 원 규모 과태료 처분
LGD “계산상 미흡…추후 허가량 조정 요청했으나 中정부가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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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저우시 생태환경국이 최근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의 미세먼지 과다 배출' 혐의로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과태료 처분을 내려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삼성·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중국 업체의 공세와 중국정부의 규제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물량공세로 올 한 해 타격을 입은 가운데 최근 중국 정부도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 죽이기에 나서는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광저우 생태환경국, ‘미세먼지 과다 배출’ 혐의로 LGD에 과태료 철퇴

로이터통신과 일부 현지 외신은 11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시(市) 생태환경국이 최근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의 미세먼지 과다 배출' 혐의로 LG디스플레이에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LCD 생산라인의 지난 한해 배기가스 배출량은 허용치인 0.891톤(t)을 두 배가량 초과한 1.653524t을 기록했다.

광저우 생태 환경국은 "LG디스플레이의 가스 배출 한도 초과 사실이 명백하다"라면서 LG디스플레이에 과태료 60만 위안(약 1억182원)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측은 단순한 계산 착오로 벌어진 일이라며 배출된 배기가스 중 미세먼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강조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매년 광저우 환경국에 배기가스 배출 허가량을 신청하는데 지난해에는 계산 착오가 있어 평년보다 대폭 낮은 기준을 신청해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매년 광저우 생태환경국에 보통 8t 정도의 배출 허가량을 신청한다.

韓디스플레이 시샘한 '中정부의 몽니'?…LGD 年생산량, 당초 목표치 미달

특히 광저우 환경국은 LG디스플레이 측이 뒤늦게 계산 착오가 있었음을 인지하고 허가량 조정을 요청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요청을 기각하고 기준치를 넘자 즉각 과태료 처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광저우 환경당국의 이러한 처분을 두고 중국 기업에 이어 중국 정부까지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을 죽이기 위한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실제 주요 외신은 "중국 정부의 이러한 행정 처분 영향으로 현재 광저우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당초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삼성·LG디스플레이 등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고사시키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으고 있다. 중국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선 '업계 최고'로 인정받는 한국 기업들을 반드시 무너뜨려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엄청난 지원사격에 힘입어 중국 업체들은 저가 물량공세를 통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쓸어 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규모의 경제' 앞에 맥 없이 무너진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결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사업방향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파주 P10 공장의 10.5세대 OLED 패널 생산라인에 3조 원을 추가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달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지난 10월 오는 2025년까지 투자해 약 13조 원을 투입해 QD 디스플레이(QD-OLED)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