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운항 본격화되면서 권역외상센터 운영 놓고 병원 측과 갈등

13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이 센터장과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의 대화 녹취록을 입수해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유 원장이 이 센터장에게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나랑 한 판 붙을래 너?"라고 소리치는 내용이 담겨있다.
MBC측에 따르면 경기도의 지원으로 닥터헬기 운항이 본격화되면서 이 센터장은 권역외상센터 운영을 놓고 병원 측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센터장은 출국 전 MBC 취재진에게 "보건복지부하고 경기도에서 국정감사까지 하고 그랬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로서는 최고 단계까지 보고한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헬기를 새로 사달라고 한 적도 없다. 아무거나 날아다니면 되는데, 그냥 너무하는 것 같다"라며 "병원에서는 저만 가만히 있으면 조용하다고 하더라. 제가 틀렸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한국은 원래 그렇게 하는 나라가 아닌데"라고 털어놨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