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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미중 무역합의 끝나자마자 트럼프 유럽과 전면전… 코스피 코스닥 환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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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미중 무역합의 끝나자마자 트럼프 유럽과 전면전… 코스피 코스닥 환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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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미중 무역합의 끝나자마자 트럼프 유럽과 전면전…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 비상
미중 무역합의 서명이 끝나자마자 이번에는 미국과 유럽의 무역전쟁이 우려되면서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1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를 이끌어 내면서 다음 번 관세전쟁의 타깃으로 유럽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잇달으고 있다.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국으로부터 농산물을 포함한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수입 약속을 얻어낸 만큼 이번에는 유럽에서 추가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과 프랑스, 영국이 지난 14일 이란이 2015년의 핵합의를 위반했다며 분쟁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히기 일주일 전, 트럼프 정부가 이들 국가에 관련 절차를 개시하지 않으면 유럽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지금까지 3개국은 2018년 5월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이후에도 여전히 합의가 유효하다는 입장을 보여오다 최근 바꿨다. 에어버스와 보잉사의 보조금과 프랑스의 디지털세를 둘러싼 대서양 갈등도 불안 요인이다. 뉴욕증시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경제방송의 하나인 CNBC는 “전문가들은 이제 무역분쟁이 다른 곳에서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유럽이 다음 번 관세 목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

이런 분위기를 반영 하듯 미중 무역합의 서명에도 불구하고 16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였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16.55포인트(0.07%) 상승한 2만3933.13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2.34포인트(0.14%) 떨어진 1728.72에 마쳤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15.96포인트(0.52%) 하락한 3074.08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6.94포인트(0.06%) 내린 1만965.38로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5.82포인트(0.30%) 소폭 상승한 1930.06으로 마쳤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에 최종 서명했지만 합의 서명이 이미 충분히 예상된 이벤트였다는 점에서 증시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또 이번 합의에 중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다루는 핵심 난제가 빠지면서 2단계 협상은 더 험난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뉴욕증시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막판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처음 2만9000선을 돌파했다. 다우지수는 16일 아침 90.55포인트(0.31%) 오른 29,030.22로 마감했다. 2019년 11월 15일 28,000선을 돌파한 이후 두 달 만에 29,000선을 넘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14포인트(0.19%) 오른 3,289.29에 긑났다. 나스닥 지수는 7.37포인트(0.08%) 상승한 9,258.70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추가 감세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목을 끌었다.

코스피는 16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소식에 힙입어 17.07포인트(0.77%) 오른 2,248.05에 마쳤다. 2019년 4월 16일(2,248.63)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천2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379억원, 1천98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005930](2.88%), SK하이닉스[000660](1.0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6%), 현대차[005380](3.04%), 현대모비스[012330](1.84%), LG화학[051910](0.15%), 셀트리온[068270](2.27%) 등이 오르고 LG생활건강[051900](-1.20%), 포스코[005490](-0.21%)만 내렸고 네이버[035420]는 보합 마감했다.다.

코스닥지수는 7.36포인트(1.08%) 오른 686.52로 마감했다. 지난해 7월 5일(694.17)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21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억원, 214억원을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96%), 스튜디오드래곤[253450](0.58%), 메디톡스[086900](0.35%), 파라다이스[034230](0.93%), 헬릭스미스[084990](1.35%), SK머티리얼즈[036490](1.90%) 등이 크게 오르고

에이치엘비[028300](-3.88%), CJ ENM[035760](-1.07%), 펄어비스[263750](-2.51%), 케이엠더블유[032500](-1.57%) 등은 내렸다.

이날 특히 주목을 끈 것은 셀크리온 주였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셀트리온제약[068760]의 합병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제약은 19.32% 뛰어오른 4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5.96%), 셀트리온(2.27%)도 동반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이며,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은 코스닥에 상장돼 있다.

서 정진 회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행사 발표 후 질의응답에서 셀트리온 3형제로 불리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은 '주주들이 원한다'는 조건으로 성사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슬쩍 내비쳤다. 셀트리온 회사 측은 합병 자체는 물론 이와 관련한 어떤 구체적인 사항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2년 가까이 세계 경제를 긴장 속으로 몰아넣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공식 휴전에 들어갔다. 미·중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전하는 것은 막았지만, 합의 내용과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종전'까지는 좀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농산물·에너지를 포함한 미국산 상품을 대량으로 사고, 중국에 진출하는 미국 기업에 기술이전을 강요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미국이 덜 주고 더 많이 얻어냈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역사적인 합의"라고 외쳤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뒤에서 조용히 웃고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