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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25명으로 늘어…WHO는 긴급사태 선언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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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25명으로 늘어…WHO는 긴급사태 선언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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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확대에 대응해 23일 역을 봉쇄하고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 보건당국 직원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4일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발병자가 동일 자정까지 830명이 확인되었으며 사망자도 25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 감염의 의혹이 있는 사례가 1,072명 보고되고 있어 발병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사망자내역은 감염원이 된 우한시의 해물시장이 있는 후베이성이 24명, 허베이성이 1명으로 사망자가 후베이 성 이외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로서 24시간 내에 발병자는 259명, 사망자는 8명 증가했다. 또 전국의 31개 성·자치구·직할시 가운데 29개 성·구·시에서 발병자가 확인되어 감염은 거의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현지시간) 중국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에 관한 전문가의 긴급 위원회를 개최하고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위생 상의 긴급사태(PHEIC)에는 아직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바이러스 유행이 아직 중국 국내에 한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으로 “향후도 같은 상황으로 추이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해 타국에서의 감염확대에 따라 다시 긴급위원회를 열어 대응을 협의하기로 했다.

PHEIC는 국경을 넘어 감염이 확대될 위험성이 있는 경우에 사무국장이 선언해 무역이나 출입국의 제한 등을 포함한 감염확대 방지책을 권고한다. 테드로스 총장은 중국 국외에서 사람으로부터 인간에의 감염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WHO는 “상황을 심각하게 파악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중국에서는 긴급사태이지만 국제적인 긴급사태는 되지 않았다”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WHO의 긴급위원회는 비공개로 각국 16명의 전문가의 전화회담 형식으로 열렸다. 22일 결론을 미루면서 2일 연속이 된 논란에 대해서 종료 후 기자회견을 가진 디디에 후신 위원장은 “위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감염자수가 많은 것을 중시해 PHEIC를 선언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중국 외에서의 감염자수가 한정적이고 중국이 우한 시 등 국내에서 바이러스를 봉쇄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선언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또 사망자나 증상이 무거운 사람들 대부분은 고혈압이나 당뇨 병등의 지병이 있어 면역이 저하하고 있었다고 지적하고 감염자의 대부분은 증상이 안정되고 있다고 했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는 야생동물로 여겨지는 감염원이나 급속히 감염이 확대한 이유 등 불명한 것이 많아 WHO는 향후도 분석에 임해 갈 방침이다. 가맹국에 대해 현시점에서는 출입국제한등을 마련하지 않고 공항 등에서의 바이러스 검출 대처를 진행하도록 재촉했다.

PHEIC를 선언하는 구조는 2005년에 책정되어 2019년 7월 콩고 민주공화국 동부에서 유행한 에볼라 출혈열 등 그동안 5차례가 선포됐다. 선언을 검토했지만 보류된 사례는 2015년에 한국에서 유행한 중동 호흡기 증후군 메르스(MERS)가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