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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소셜 로봇'으로 한판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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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소셜 로봇'으로 한판 붙자"

LG, 3년전 'LG클로이' 출시로 소셜로봇 시장 본격 진출…삼성, CES2020서 '볼리' 선보이며 도전장
IFR "글로벌 서비스 로봇시장, 연평균 35%씩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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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자 업계 영원한 맞수 삼성.LG전자는 최근 소셜로봇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치열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진 왼쪽)과 LG전자 모델들이 각각 자사 소셜 로봇인 '볼리'와 'LG 클로이'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각 사 제공
최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 발전으로 글로벌 전자 업계에서 '소셜로봇(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우면서 성장하고 행동하는 로봇)'이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서비스 로봇시장은 연평균 24% 성장해 지난 2017년 기준 86억 달러(10조1187억 원) 에서 2021년 202억 달러(23조7633억 원) 에 이를 전망이다.

국제로봇연맹(IFR) 역시 글로벌 서비스로봇 시장이 오는 2022년 115억 달러(13조7660억 원) 수준을 기록해 연평균 약 35%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소셜로봇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치열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로봇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그해 안내·청소 로봇 '클로이'를 선보인 후 지난해 '클로이 홈보이'를 출시해 로봇 사업을 가정용 로봇으로 넓히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에는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동에 'LG 클로이'25대를 배치하는 등 소셜로봇 인지도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소셜로봇 연구에 박차를 가해온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에서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 '볼리(Ballie)'를 내놓아 본격적인 소셜로봇 시장 진출을 선포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테니스공 모양의 '볼리'는 이동이 자유롭고 사용자를 인식해 따라 다닌다. 볼리는 또한 사용자 명령에 따라 집안 곳곳을 모니터링하고 스마트폰, TV 등 주요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홈 케어를 수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볼리는 ‘온 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능이 탑재돼 있어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한 시큐리티 로봇이나 피트니스 도우미 역할을 하는 등 필요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기능을 넓힐 수 있다. 온 디바이스 AI는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 기기 자체에서 AI기능을 수행하는 기술을 말한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볼리는 인간 중심 혁신을 추구하는 삼성전자의 로봇 연구 방향을 잘 나타내 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김준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각종 소셜 로봇의 등장은 로봇이 단순히 사람 일을 대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로봇도 스마트폰처럼 충분히 개인화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라면서 "현재의 소셜 로봇이 아직 완성 단계에 이르지 못했지만 향후 비즈니스 가치는 무궁무진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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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