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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비호흡기 진단 성장 힘입어 실적 개선… 자동화 및 데이터로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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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비호흡기 진단 성장 힘입어 실적 개선… 자동화 및 데이터로 사업 확장

2분기 매출 1360억 원·영업이익 216억 원
HPV·STI·GI 등 비호흡기 진단제품 성장세 지속
STAgora·CURECA·100만 임상으로 성장 기반 확장중
서울 송파구의 위치한 씨젠 사옥 전경. 사진=씨젠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송파구의 위치한 씨젠 사옥 전경. 사진=씨젠

씨젠이 코로나19팬데믹 이후의 실적 변동성을 비호흡기 진단제품 확대로 대응하고 있다. 호흡기 감염병 진단은 겨울철이나 유행 시기에 수요가 집중되나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성매개감염(STI), 소화기감염(GI) 등 계절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9일 씨젠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36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6억 원으로 586.4%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60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 증가율과 비교해 영업이익 증가폭이 두드러지면서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도 함께 개선됐다.

이 같은 변화에는 제품 구성의 다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비호흡기 제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 증가했다. HPV 진단제품 매출이 40.3% 늘었고 STI와 GI 제품도 각각 20.7%와 13.9% 성장했다. 특정 감염병 유행에 따라 판매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호흡기 진단제품과 달리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진단제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외부 환경으로 인한 실적 변동성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씨젠은 PCR 진단제품 판매에 더불어 검사 자동화와 데이터 활용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진단검사의학회(ADLM 2026)에서 공개한 ‘스타고라’는 PCR 검사 데이터를 분석하는 플랫폼이며, ‘큐레카’는 검체 처리부터 결과 산출까지 검사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검사 데이터 활용과 자동화 기술을 결합한 분자진단계의 확장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술 개발과 함께 실제 임상 데이터 확보에도 나선다. 이달부터는 전 세계 의료기관에서 최대 100만 건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신드로믹 PCR의 활용 가치를 검증하는 글로벌 백만 임상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용 씨젠 재무총괄장은 "앞으로도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스타고라와 큐레카를 비롯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과 신제품 개발 투자를 이어가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씨젠의 성장 여부는 비호흡기 제품의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면서도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을 실제 매출로 연결할 수 있느냐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호흡기 진단 수요에 좌우됐던 매출 구조의 안정화가 과제로 남아있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