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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협상 난항…오는 26일부터 파업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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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협상 난항…오는 26일부터 파업 계획

4차 사후조정 일정 미정…노조, 26일부터 3주간 파업 계획
사측, 6.2% 임금 인상안 제시…“대화 채널 열어두고 합의 노력”
인천 송도의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의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인천 송도의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 1일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서 3차 사후조정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추가 제시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갔으나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을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5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이하 노조)에 따르면 3차 사후조정에서는 추가 제시안이 나왔지만 양측의 간극이 큰 것으로 판단돼 노동위원회 조정위원들이 4차 사후조정 일정을 별도로 잡지 않았다. 다만 추후 필요할 경우 노사 요청에 따라 새로운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

지난 2일 노조는 추가 투쟁지침을 공개하고 오는 26일부터 3주간 파업을 진행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임의 연장근무와 퇴근 후, 휴일 업무 대응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준법투쟁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노조는 전날 3차 사후조정 종료 후 사측이 추가안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대화 의지를 보일 경우 협의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노조는 지난 4월 부분파업과 5월 1일부터 5일까지 전면파업을 진행한 뒤 연장 및 휴일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이어왔다. 이번 파업이 실제 진행되면 지난 5월 이후 다시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임단협에서는 임금 수준과 보상체계를 둘러싼 노사 간 시각차가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경쟁사와 동일 직급의 계약연봉을 비교하면 약 15% 차이가 난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측은 공시자료를 기준으로 현재 임금 수준의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노조는 평균 급여 비교만으로는 실제 직급 별 연봉 차이를 반영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사측은 3차 사후조정에서 6.2%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 유상증자 관련 우리사주 이자 지원안도 내놨으며 이를 통해 직원 1인당 평균 500만 원 이상의 금전적 혜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단체협약과 관련해서는 기존 41개 조항의 개정 및 보완 외에 33개 신규 조항 신설을 수용하는 안을 제시했다.

노조의 파업 계획 발표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조합이 요구하는 총 15% 수준의 고정급 인상이나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배분, 인사 및 경영권 관련 안건은 회사가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조합의 합리적인 결정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항상 대화 채널을 열어두고 전향적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