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는 3일 경기도 이천의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뷰티레스트(Beautyrest) 론칭 10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이날 내구성이 월등히 향상된 시몬스 바나듐 포켓스프링을 앞세워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매트리스 시대를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시몬스의 상징이자 고유의 핵심기술인 포켓스프링의 차별점에 대해 소개했다. 안 대표는 “시몬스의 포켓스프링은 상단부와 하단부 직경이 좁고, 중간 부분이 넓은 항아리 모양으로 스프링이 마찰하는 면적이 없어 불필요한 소음을 없애고 내구성 또한 강하다”며 “여기에 압축률은 30%에 달하고, 이탈리아 이탈펠트로사의 고밀도·고인장력 특수 부직포로 포켓스프링을 감싸 스프링의 손상을 막아준다”고 전했다.
바나듐은 강철·합금 강도와 온도 안정성을 증가시켜 탄성, 내구성이 뛰어나고, 고온·고압 등 극한의 상황을 견뎌 제트엔진 등 항공 엔지니어링 기술에 특수 소재로 활용된다.
안 대표는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하루종일 20만 번 이상의 스프링 내구성 테스트를 1000만 번 이상 진행해도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기존 제품보다 내구성이 월등히 향상돼 사실상 스프링의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며 “시몬스는 100% 자체 생산을 통해 바나듐 포켓스프링의 대중화를 선도하며,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매트리스 시대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100년을 향한 비전과 포부도 잊지 않았다. 특히 업계 ESG 리딩 브랜드답게 평소 늘 강조해 오던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경영활동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언급했다.
안 대표는 “품질 혁신 또한 지속 가능한 선순환이자 사회적 책임의 한 축”이라며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제품의 수명을 크게 연장시켜 제품 사용 주기를 늘리고, 폐기물 배출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사회적으로 기업의 ESG 경영이 화두인 가운데, 지속 가능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결정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내일의 계획이 아니라 오늘의 행동’이라는 말이 있다”며 “100여 년 전 시몬스의 품질 혁신으로 전 세계인에게 편안한 잠자리를 선사했듯, 이제는 바나듐 포켓스프링이라는 '세상에 없던 기술’로 또 다른 100년을 이롭게 하겠다”고 피력했다.
안 대표는 또 시몬스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라고 밝혔다. 그는 “실적 1위, 2위를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고 사랑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티몬 사태’ 이후 14억원의 미수금에도 배송을 완료한 시몬스의 행보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안 대표는 이에 대해 “티몬에서 우리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의 잘못은 없는 것”이라며 “이건 그 회사와 우리 회사의 일이다. 시몬스를 믿고 구매한 고객들의 잘못이 아니기에 배송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객의 신뢰를 위해 시몬스는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소홀함이 없다고 자부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기자를 대상을 팩토리움 투어를 실시했다.
시몬스는 △원자재 선정부터 최종 검수까지 엄격한 1936가지 품질관리 △41종 장비로 진행하는 250가지 이상의 극한 수면연구 R&D 테스트 △국내 침대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국민 매트리스 3대 안전 키워드(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실천 △먼지 한 톨, 실오라기 하나 없는 청결한 생산공정 등을 소개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