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이 이끄는 키스톤PEF는 납부기한인 지난달 31일까지 이행보증금을 내지 않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희망인수 가격의 5%인 이행보증금이 31일까지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미납사유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키스톤PEF는 지난해 5월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등 우리금융 출신 인사들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참여할 목적으로 설립한 사모펀드다. 올해 3월에는 리딩투자증권 지분 20.8%를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되는 등 활발한 행보로 주목받았다.
키스톤PEF는 한달전인 지난달 4일 예금보험공사의 예성저축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당시 "별도의 PEF를 설립해 예성저축은행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별도의 PEF'가 아직 가동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금융권의 전언이다.
예상치 못했던 추가부실이 발견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키스톤측은 예보에 인수가격을 낮춰줄 것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했다. 추가부실을 감안해 가격을 조정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보증금을 넣지 않았다는 것이 금융권의 해석이다.
이에 따라 향후 예성저축은행의 향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우선협상자 자격이 박탈되고 재입찰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경우 그간 저축은행 인수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러시앤캐시의 움직임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러시앤캐시는 예성저축은행 매각 입찰에 참가하며 인수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