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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으로 떠오른 베트남 관광객… 작년 1인당 카드 평균승인금액 日·中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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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으로 떠오른 베트남 관광객… 작년 1인당 카드 평균승인금액 日·中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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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C카드
국내 관광 소비의 가장 큰 손은 '베트남' 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3일 '2022년 외국관광객 국내 가맹점 소비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베트남 관광객의 1인당 카드 평균승인금액은 19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18만8000원), 중국(17만1000원), 대만(12만6000원), 미국(10만9000원)보다 많은 수치다.

베트남 관광객의 방한 목적에 따른 소비 성향도 뚜렷했다. BC카드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베트남 관광객 국내 소비 상위 업종은 면세점, 백화점, 병원, 화장품 업종이었다.
특히 지난해 면세점과 백화점은 전년 대비 각각 1837%, 400% 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해당 소비 상위 업종들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외래관광객 조사’에서 베트남 관광객의 한국 방문 선택 목적(쇼핑, 식도락, 미용, 의료 관광 등)과도 비슷했다.

한편 BC카드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관광객들이 국내 가맹점에서 베트남 ‘NAPAS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양국 간 네트워크 연결을 완료했다.

NAPAS는 베트남 48개 은행을 회원사로 두고 1억 장 이상 자체 브랜드 카드를 발급한 대형 국영 결제중계망 사업자로, 원활한 국내 승인이 가능할 경우 국내 관광산업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BC카드는 백화점, 면세점, H&B(헬스앤뷰티) 업종 등 베트남 관광객들이 주로 많이 찾는 업종 중심으로 가맹점 참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부사장)은 “지난 1분기 베트남 관광객의 국내 소비가 전년 대비 192% 증가했고, 올해 한국을 찾는 베트남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맹점 측면에서도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며 “BC카드는 외국인 관광객이 자국에서 사용하는 결제 수단을 국내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제 인프라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규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bal4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