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2022년 4월과 5월, 7월(빅스텝), 8월, 10월(빅스텝), 11월에 이어 지난해 1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7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하지만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둔화, 부동산 시장 위축 등 부작용이 커지자 지난해 2월 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었다. 이후 같은 해 3월·5월·7월·8월·10월·11월, 올해 1월, 이달 까지 9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사실상 지난해 초 한 차례 기준금리를 올린 이후 1년 넘게 묶어둔 셈이다.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하고도 부합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55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의 설문 응답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00%는 2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동결 전망 응답보다 2%포인트 늘어난 결과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