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2만1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1만4000개 늘었다. 하지만 연령대별로 큰 격차를 보였다.
40대 일자리도 3만2000개 줄어들며 역대 최대 감소 폭을 나타냈다. 이는 건설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건설업 일자리가 4만8000개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다. 건설업 일자리는 4만 8000개 줄었다. 지난해 4분기(-1만 4000개)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줄어든 것으로 감소 폭이 커졌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토목 공사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기업체가 없어지거나 사업이 축소돼 사라진 소멸일자리도 건설업(22.0%), 제조업(17.2%), 도소매(13.2%) 순으로 건설업 비중이 높았다.
일자리는 사람 수를 기준으로 한 ‘취업자’ 통계와 달리, 여러 가지 직업을 갖은 경우에는 근로자별로 2개 이상 집계될 수도 있다. 일자리 수가 늘었다고 해서 취업자 수가 늘었다고 볼 수 없는 이유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