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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보다 뜨거운 ‘직구’ 열기…카드해외사용 51.8억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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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보다 뜨거운 ‘직구’ 열기…카드해외사용 51.8억 ‘우뚝’

한국은행 ‘2024년 2분기 카드 해외실적’

온라인쇼핑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가 늘면서 올해 2분기 국내 거주자들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52억달러 근처에 다가섰다. 사진=프리픽이미지 확대보기
온라인쇼핑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가 늘면서 올해 2분기 국내 거주자들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52억달러 근처에 다가섰다. 사진=프리픽
온라인쇼핑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가 늘면서 올해 2분기 국내 거주자들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52억달러 근처에 다가섰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거주자가 신용·체크카드 등을 통해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51억8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분기(51억84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46억4600만달러)와 비교해선 11.6% 증가한 수치다. 최근 3년 사이에는 2023년도 4분기(51억8500만달러) 이후 두 번째로 금액이 크다.

안주은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해외여행 수요가 전분기보다 다소 둔화한 반면, 온라인쇼핑 해외직구 사례가 늘면서 전분기 (사용액)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659만8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11.1% 감소했다. 그러나 온라인쇼핑 해외직구 금액은 동기간 13억8000만달러에서 14억7000만달러로 6.2% 늘어 보합을 이뤘다.

카드 종류별로는 체크카드 사용액이 14억5400만달러로 전 분기에 비해 12.6% 늘어난 반면 신용카드 사용액은 37억9200만달러로 4.2% 줄었다.

체크카드 사용액 증가는 각 카드사가 내놓은 ‘트래블카드’가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카드는 환전수수료 없이 외화를 미리 환전한 다음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어 특히 2030의 주목을 받았다.

앞서 ‘신한 쏠(SOL) 트래블 체크카드’는 지난달 25일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모았다. 트래블카드계 ‘부동의 1위’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는 지난 6월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했다. 농협도 ‘NH트레블리 체크카드’를 내놓아 열풍에 가세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