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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오전 긴급임원회의…조병규 행장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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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오전 긴급임원회의…조병규 행장 참석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8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대상 간담회에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8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대상 간담회에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8일 오전 11시 긴급 임원회의를 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경영진 책임론’ 겨냥 이후로 열리는 첫 회의인 만큼 임 회장이 어떤 목소리를 낼지 관심이 불거진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지주사 및 우리은행 전 임원을 대상으로 긴급 임원회의를 연다. 조병규 우리은행장도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우리은행의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적정 대출 사건 관련 두 번째 긴급회의다. 앞서 임 회장은 지난 12일 첫 긴급회의를 열고 “기존 관행과 행태를 깨고 환골탈태 해야 한다”는 취지로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이번 회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5일 이번 사태에 대한 현 경영진의 책임론을 부각한 뒤 이뤄지는 것이라 분위기가 사뭇 다를 것이라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위한 이사회도 연다. 지난주 각 사의 현장 실사를 마치고 경영진에 실사 결과를 보고한 바 있어, 이사회에서 협상 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다.

임 회장이 긴급회의에서 보험사 인수 관련 언급도 거들지 주목된다.

한편 우리은행 본점 및 관련 영업점은 전날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사태와 관련 임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부당 대출을 알고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사유에 대한 금감원 조사도 이뤄졌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