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서울대, 동덕여대, 명지대, 세종대 등을 제외한 서울 지역 대부분의 대학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동국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등 일부 대학의 경우 논술전형 선발인원을 100명 이상 늘리는 등 올해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의 비중은 더욱 늘어났다.
논술을 보는 일반전형의 경우 주요 대학 수시모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교육기업 메가스터디와 함께 2014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 특징 및 대비법을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별로 알아본다.
▶ 인문계열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올해 각 대학별로 발표한 2014학년도 논술가이드북 또는 모의논술을 살펴보고 전년 대비 변경된 내용을 우선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올해 중앙대 모의논술에서는 인문계열 출제 방식을 인문사회계열과 경제경영계열로 구분했으며 경제경영계열에 수리문항을 추가하여 출제했다. 숭실대의 경우 영어제시문을 삭제하는 대신 도표, 통계, 그림 등 다양한 자료를 수록해 자료 해석 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수험생들은 이 같은 변화 내용을 철저히 분석하여 실전 논술고사에 대비해야 한다.
2. 대학별 출제 유형의 특징 파악과 준비
최근 인문계열 논술고사는 인문사회적 제시문과 문항으로 구성된 기본 유형에 영어제시문이 활용되거나 수리 문항이 추가되는 등 복합적인 형태로 출제되고 있다. 특히 많은 대학들이 수리적 사고력을 평가하기 위해 도표 및 통계 자료를 해석/활용하는 자료해석형을 채택하고 있다. 수리(논리추론)적인 문항을 직접 출제하는 대학도 증가하는 추세로 기존의 고려대, 연세대를 포함, 최근에는 국민대, 숭실대까지 총 8개 대학으로 확대됐다.
경희대(사회계)와 한국외대의 경우, 영어제시문을 채택하는 경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목표 대학의 논술고사에서 강조하고 있는 교과적 특성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인문계열 논술고사의 논제 유형은 요약하라, 비교하라, 설명하라, 논술하라 등과 같은 형태로 나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의적인 생각으로 답안을 작성해서는 안 되며 문제가 요구하는 논제에 맞는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예를 들어 비교/분석 유형은 ‘제시문 (가)와 (나)를 비교, 분석하시오’와 같은 형태로 출제되는데, 제시문 (가)와 (나)의 논지를 요약하는 답안만을 작성하는 수험생이 의외로 많다. 비교/분석이란 논제의 키워드를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공통점과 차이점의 근거를 밝히면서 서술해야 하는데 이를 간과하면 안 된다. 논술고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논제 유형과 그에 따른 답안 작성 방법을 철저히 익히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4. 자신의 생각보다 문제가 요구하는 답안 작성해야
논술고사도 하나의 시험이기 때문에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다수 학생들의 답안을 평가하기 위해 공통으로 채점할 수 있는 평가의 가이드라인인 채점기준표가 필요하며, 정답의 방향이 드러나는 문항을 출제할 수밖에 없다. 이를 반영하듯 많은 대학들의 논술고사에서는 자유로운 글쓰기의 논술문항 대신 요구조건을 제시하고 그것을 충족할 때만 정답으로 평가하는 유형의 문항을 출제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경향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제시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지식을 피력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즉, 최근 논술고사의 경향은 어느 정도 ‘정답’이 있는 시험 문제라는 것을 유념하며 대비해야 한다.
▶ 자연계열
1. 모의논술 바탕으로 변경된 문항 구성과 특징 체크
경희대, 단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숭실대, 아주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등 12개 대학에서 2014학년도 수시 대비 모의논술 문항을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수리 문항 2개, 과학 문항 3개(물리, 화학, 생물 각각 1문항씩) 등 총 5문항을 출제했던 성균관대가 올해 모의논술에서는 과학의 경우 물리Ⅰ/Ⅱ, 화학Ⅰ/Ⅱ, 생명과학Ⅰ/Ⅱ에서 각각 1문항씩 출제, 총 6문항 중 2문항을 선택하는 형식으로 변화를 주었다. 인하대는 지난해 수리 문항을 필수로 해결하고 과학 문항은 물리, 화학, 생물 중 2문항을 풀도록 했으나, 올해에는 과학 문항을 출제하지 않는 수학형 논술고사로 전환했다. 따라서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문항 구성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2. 대학별 출제 유형 파악 급선무
자연계열 논술고사 유형은 출제되는 교과목에 따라 크게 수과학선택형, 수과학통합형, 수학형, 인문통합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수학 문항만 출제되는 수학형의 경우 시행 대학이 점차 늘어나 서강대, 이화여대, 한양대, 국민대 등 총 12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수과학선택형은 수학 문항은 필수로 해결하되 과학 문항은 1문항 내지 2문항을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는 유형이다. 지난해까지 과학형을 유지해 온 건국대가 올해에는 수과학선택형을 채택하는 등 수학을 필수로 하는 대학이 점차 늘어나면서 수학적 해결력과 응용력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수학, 과학 문항을 모두 출제하는 수과학통합형의 경우, 수학 문항은 대부분 다른 교과와 통합되지 않는 단독형으로 출제되는 반면, 과학 문항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교과의 내용을 통합한 형태로 출제되고 있으며 중앙대, 경희대 등에서 실시한다. 인문통합형은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글의 구성력을 측정하는데 점차 그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목표 대학의 문제 유형과 특징을 정확히 파악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3. 단원 간 통합형 논제 대비
자연계열 논술고사는 대학에서 높은 수준의 학문을 연구하는데 필요한 수학 능력과 자질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교과목들을 연관지어 사고하고 추론할 수 있는 통합 교과 형태의 문제로 출제돼 왔다. 그러나 난이도가 높아 수험생들이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최근에는 교과 성격을 그대로 유지한 단원 간 통합형 논제가 출제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특정 단원에 한정된 지식을 기계적으로 적용하고 대입하기보다는 수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 각 과목별로 습득한 지식들을 유기적으로 체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특히 연계성이 높은 단원들이 서로 통합되어 출제되기 때문에 출제 빈도가 높은 단원을 중심으로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4. 교과 지식 응용하여 문제 해결할 수 있는 능력 길러야
각 대학에서 출제한 논술 문제의 세부 논제 유형을 보면 고등학교 교과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바탕으로 한 문항들이 출제되고 있다. 이는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라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공식이나 개념은 자료로 주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학생들은 학교 수업시간에 배우는 기본 개념과 공식들을 명확하게 파악해 두어야 하는 것은 물론, 교과서의 내용을 창의적인 사고 과정을 통해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하게 암기한 내용을 결과로 도출하기보다는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사고 과정을 통해 수업시간에 학습한 지식을 스스로 재구성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