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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7%만 "한글, 세종대왕 단독 창제"…교과서에도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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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7%만 "한글, 세종대왕 단독 창제"…교과서에도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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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글로벌이코노믹
국민 중 17%만이 훈민정음을 세종대왕이 단독으로 창제했다 알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가 지난달 13일부터 14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글 창제에 대한 국민 의식'을 조사한 결과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함께 '훈민정음'을 창제했다고 답변한 비율이 55.1%를 기록했다.

세종대왕이 지시하고 집현전 학자가 만들었다는 24.4%, 세종대왕이 몸소 만들었다고 대답한 비율은 17.0%, 모르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도 3.5%였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서문에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는 서로 통하지 아니하여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라 내가 이것을 가엾게 생각하여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니…" 이 부분에서도 세종대왕은 "내가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세종실록에도 "이 달에 임금께서 친히 언문 스물여덟 자를 만들었다"고 기술돼있다.

조사대상 중 17%만이 한글 창제 주체가 세종대왕임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한글문화연대는 교과서의 오류를 지적했다.

한글문화연대는 중고교 검인정 교과서 중 "세종이 몸소 한글을 만들었다"고 소개하고 있는 교과서는 9종 중 2종,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7종 중에는 2종 뿐이라고 밝혔다.

한글문화연대는 "잘못된 역사를 소개한 교과서들도 교육부 검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seongil.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