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다가오며 제습기 판매량 급증…업계, 제습 관련 제품 출시 봇물

27일 가전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전업계 대장주 삼성‧LG전자는 제습 기능이 강화된 에어컨 신제품을 통해 장마특수 채비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형 무풍에어컨 전 모델에 제습기능을 탑재했다. 하루 최대 110ℓ의 강력한 제습이 가능하며 바람 없이 사계절 쓸 수 있는 ‘무풍제습’이 강점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비가 오는 날씨 등에 ‘무풍제습’ 기능을 사용하면 강력제습보다 전기료를 40%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한 대 에어컨에 냉ㆍ난방, 공기청정, 가습, 제습 등 5가지 기능을 한꺼번에 담은 올인원 에어솔루션 ‘LG 시그니처’를 선보였다.
LG전자에 따르면 LG 시그니처 에어컨은 습하기 쉬운 여름 실내 공기상태에 따라 냉방, 제습, 공기청정을 자동 조절하며 거실 공기를 사계절 내내 쾌적하게 관리해 준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여름에는 햇볕보다 적절한 습도 환경이 중요한데 대처가 늦으면 곰팡이 발생은 물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마철 습한 날씨에 대비해 제습기 판매량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6월 2주차(10일~16일) 기준 위니아 제습기 판매량이 전주 대비 15% 증가한데 이어 3주차(17일~23일)에는 전주 대비 20% 늘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 역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 기준 제습기 판매량이 전달 대비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올해 50~60만대 수준의 제습기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업계는 본격적인 시즌 맞이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지난 4월 새롭게 출시한 ‘19년형 위니아 제습기’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위니아 제습기 신제품은 뛰어난 에너지 소비 효율과 높은 편의성이 특징이다. 위니아만의 기술력이 적용된 ‘듀얼 컴프레서’로 진동과 소음은 줄이면서 제습 효과는 더욱 높였다.
특히 장마철에 발생하기 쉬운 곰팡이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일반 건조보다 최대 8.1배 빠르게 건조하는 터보 모드도 탑재됐다.
위닉스는 지난달 10L, 17L, 19L 용량의 ‘뽀송 제습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위닉스에 따르면 신제품은 360도 회전휠, 냉각기 성에 제거, 만수 시 운전 자동정지, 연속배수, 타이머 기능 등이 탑재됐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