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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구시당, 대구시 파크골프장 증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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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구시당, 대구시 파크골프장 증설 비판

현재 28곳으로 8대 특·광역시 78곳의 36%나 되는데도 또!?

대구시청 동인청사 본관 전경이미지 확대보기
대구시청 동인청사 본관 전경
대구시가 지난달 26일 금호강에 6개의 파크골프장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대구시당이 먼저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2월 1일 “파크골프장 얼마나 더 지어야 직성이 풀리겠는가.”라고 대구시에 직격탄을 날렸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파크골프장 추가 증설 계획과 이로 인한 금호강 난개발에 반대한다”며 대구시의 해당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대구의 파크골프장 수는 현재 28곳으로 8대 특·광역시에 있는 파크골프장이 모두 78곳의 36%에 달한다.”고 지적하며,“인구가 대구보다 많은 서울이 11곳, 부산이 10곳, 인천이 5곳이라고 하니 놀라운 정도가 아니라, 이게 상식적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라고 대구시의 비상식적인 행정을 비판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이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시설과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라는 대구시의 해명에 반박하면서,“노인층이 대부분 이용자인 파크골프장 외에 어린이, 학생, 청년, 장애인 등을 위한 체육시설과 인프라는 얼마나 갖추어져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노인층의 ‘표’ 때문이라는 말이 괜한 소리로 들리지 않는 이유다.”라고 비꼬았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금호강 둔치 마저 개발되면 삵, 수달, 고라니, 너구리 등 수많은 야생동물이 서식처를 잃게 된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기후위기는 책에만, 뉴스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삶 바로 앞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덧붙여 "이번에 6곳이 금호강에 더 들어서면 20곳으로, 금호강 대구구간 42km에 파크골프장이 2km마다 하나씩 들어서는 것이다. 어르신들과 파크골프 동호인들은 시설 증설을 바랄 수 있다. 하지만 대구시의 행정은 원칙과 형평성에 맞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는 말이 있다."며 홍준표 시장에게 일침을 가했다.


정준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g900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