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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축제' 다나카 섭외한 이유, 더 황당하다…日부캐 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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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축제' 다나카 섭외한 이유, 더 황당하다…日부캐 웬말?

명량대첩축제 다나카(김경욱) 출연논란…주최 측 “재검토” 공식입장
축제 집행위 “다나카에 독도는 한국 땅이라 인정하게 하려 했는데…”
명량대첩축제 다나카 섭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순신 장군과 명량대첩을 기리는 명량대첩축제에 다나카 상을(개그맨 김경욱 부캐)을 게스트로 섭외해 파문이 이는 것과 관련, 명량대첩축제 측이 “재검토하기로 했다”며 20일 사과문을 냈다. 사진은 명량대첩축제 측이 SNS에 올린 다나카 유키오 사진=명량대첩축제 공식 인스타그램 이미지 확대보기
명량대첩축제 다나카 섭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순신 장군과 명량대첩을 기리는 명량대첩축제에 다나카 상을(개그맨 김경욱 부캐)을 게스트로 섭외해 파문이 이는 것과 관련, 명량대첩축제 측이 “재검토하기로 했다”며 20일 사과문을 냈다. 사진은 명량대첩축제 측이 SNS에 올린 다나카 유키오 사진=명량대첩축제 공식 인스타그램
이순신 장군과 명량대첩을 기리는 '2023 명량대첩축제'에 일본인 캐릭터(개그맨 김경욱의 부캐) 다나카 유키오(다나카상)를 게스트로 섭외해 파문이 이는 것과 관련해 명량대첩축제 측이 “재검토하기로 했다”며 사과문을 냈다.

명량대첩축제 집행위원회가 본캐(본래 캐릭터) 개그맨 김경욱의 부캐(부캐릭터·가상 캐릭터) 다나카 유키오를 섭외했다 논란이 일자 집행위원회가 20일 사과했다. 김경욱은 최근 일본 유흥업소 남자 종사자 콘셉트로 다나카 유키오 캐릭터를 연기하며 인기몰이하고 있다.

앞서 명량대첩축제 집행위원회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다음 달 8일 열릴 명량대첩축제 축하쇼에 다나카 유키오를 스페셜 게스트로 초청한다고 알렸다.

이 같은 소식에 명량대첩축제 인스타그램 등에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이순신 장군과 명량대첩을 기리는 행사에 일본인 콘셉트의 부캐를 스페셜 게스트로 섭외한 것이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모에모에꿍’이라는 해시태그(#)와 ‘명량! 축하쇼에서 함께 즐길 준비 되어있으므니까’라는 일본어 발음을 사용한 것도 네티즌 공분을 샀다.
이에 명량대첩축제 측이 재검토 입장을 내놓은 것. 명량대첩축제 측은 사과문을 통해 “즐겁고 유익해야 할 축제에 많은 분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명량대첩축제 다나카 섭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순신 장군과 명량대첩을 기리는 명량대첩축제에 다나카 상을(개그맨 김경욱 부캐)을 게스트로 섭외해 파문이 이는 것과 관련, 명량대첩축제 측이 “재검토하기로 했다”며 20일 사과문을 냈다. 사진은 명량대첩축제 다나카 출연 홍보 공지글. 사진=명량대첩축제 공식 인스타그램 이미지 확대보기
명량대첩축제 다나카 섭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순신 장군과 명량대첩을 기리는 명량대첩축제에 다나카 상을(개그맨 김경욱 부캐)을 게스트로 섭외해 파문이 이는 것과 관련, 명량대첩축제 측이 “재검토하기로 했다”며 20일 사과문을 냈다. 사진은 명량대첩축제 다나카 출연 홍보 공지글. 사진=명량대첩축제 공식 인스타그램

이어 “다나카는 캐릭터 활동으로 이순신 장군이나 안중근 의사를 무서워하고 영화 ‘명량’ 등을 공포영화로 표현하기도 했다”며 “일본인 부캐릭터로서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인정하는 모습들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또 “내부에서 찬반 의견이 있었으나 젊은 층 사이에서 좋은 반응이 있었고 반전 기획을 통해 애국을 표현하자는 취지였다”며 “논란의 소지가 있는 만큼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명량대첩축제 다나카 홍보 글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삭제된 상태다.


홍정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