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틴 길리브랜드 의원 주재 원탁회의...디파이 규제-시장 구조 법안 집중 논의
美 정부 셧다운 장기화에 ETF 승인 '발목'…시장 3조 5,000억 달러로 감소 '공포' 확산
리플 CLO·코인베이스 CEO 등 최고위 임원 총출동...규제 명확성 확보로 시장 반전 모색
美 정부 셧다운 장기화에 ETF 승인 '발목'…시장 3조 5,000억 달러로 감소 '공포' 확산
리플 CLO·코인베이스 CEO 등 최고위 임원 총출동...규제 명확성 확보로 시장 반전 모색

암호화폐 시장의 선두 주자들이 이번 주 미국 민주당 의원들과의 원탁회의에 참석해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지연과 규제 환경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암호화폐 리더들, 친암호화폐 민주당 의원들과 규제 협의
리플(Ripple), 코인베이스(Coinbase), 체인링크(Chainlink), 갤럭시(Galaxy), 크라켄(Kraken), 유니스왑(Uniswap), 서클(Circle) 등 암호화폐 업계 최고 임원들이 커스틴 길리브랜드 상원의원이 주재하는 친암호화폐 민주당 의원들과의 원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미 매체 크립토 인 아메리카(Crypto In America) 20일에 보도했다.
이번 회동에는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한다.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체인링크의 세르게이 나자로프, 갤럭시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크라켄의 데이브 리플리, 유니스왑의 헤이든 애덤스 등이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리플의 최고법무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데로티, 서클의 최고전략책임자(CSO) 단테 디스파르테 등 암호화폐 정책 리더들과 솔라나 정책 연구소, 지토, a16z 암호화폐 부문 인사들도 함께한다.
회의의 주요 의제는 시장 구조 법안, 분산형 금융(DeFi) 규제 프레임워크, 암호화폐 정책의 미래 방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의는 민주당의 디파이 규제 법안 유출 이후 업계의 강력한 반발과 논란으로 공화당과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뤄졌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등 업계 리더들은 유출된 법안이 혁신을 저해하고 사실상 암호화폐를 금지할 것이라고 비판해 왔다.
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ETF 승인 지연…시장 '극심한 공포'
이번 원탁회의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4주째 장기화되면서 암호화폐 ETF 승인 결정이 지연되는 중요한 시점에 개최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정부 셧다운 여파로 라이트코인, 솔라나, 그리고 리플 자체 코인인 XRP를 포함한 여러 암호화폐 ETF의 최종 승인 마감일을 놓쳤다.
ETF 승인 지연과 장기적인 정부 셧다운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은 폭락하며 8,5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 5,000달러로 감소했다. 특히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단 일주일 만에 '탐욕'에서 '극심한 공포' 수준으로 급락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여실히 보여줬다.
한편, ETF 발행사들은 SEC의 요청에 따라 19b-4 제출을 철회하고 일반 상장 기준(General Listing Standards)에 맞춘 새로운 상장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신청서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이번 업계 지도자들과 민주당 의원들의 회동이 침체된 암호화폐 시장에 규제 명확성을 제공하고 ETF 승인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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