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애플코리아 대표가 아이폰15의 국내 출시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는 지적에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11일 진행한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에서는 애플페이 수수료 문제로 애플코리아 마크 리 대표와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가 함께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13일 사전 예약을 시작하는 아이폰 15 시리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은 전작 대비 아이폰 15의 가격을 인하한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의 사례를 들며 “한국에서만 아이폰15 가격이 인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애플이 지난 9월 12일 발표한 아이폰15 시리즈의 한국 출시 가격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4와 동일하게 125만원(기본 모델, 128GB 기준, 부가세 포함)으로 책정됐다.
일각에서 아이폰14 출시 때와 비교해 올해 원달러환율이 약 100원 더 낮은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작년보다 가격이 인상됐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크 리 대표는 “(아이폰) 가격은 환율과 국가별 시장 상황, 유통 구조 등을 반영해 정해진다”며 “한국 가격이 다른 국가에 비해 특별히 비싸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된 아이폰15 시리즈의 발열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이미 소프트웨어적인 해결 방법이 마련된 상황”이라며 “한국 소비자가 새로 구입한 아이폰을 작동하면 그 시점에 이 해결책을 적용할 수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본론인 ‘애플페이의 과도한 수수료’ 문제에 대해서도 현대카드와 애플코리아는 그다지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는 국내 카드사의 애플페이 수수료가 0.15%로 다른 나라보다 높다는 무소속 양정숙 의원의 질의에 대해 “애플페이 도입을 검토할 때부터 여러 나라의 사례를 참고했다”라며 “다른 나라에 비해 현대카드의 수수료가 특별히 높지 않다고 생각하며, 협상에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애플페이의 비싼 수수료가 가맹점 및 소비자에게 전가되어 부담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애플페이) 수수료를 가맹점이나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도입을 승인했다”라며 “수수료는 현대카드와 애플 사이의 이슈”라고 답변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