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브리핑은 환경관리사업소 조명아 소장이 주관해 올해 구리시가 ‘환경교육도시’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12월에 준공된 자원순환교육센터에서는 구리시민을 대상으로 자원순환교육을 진행한다. 곤충생태관에서는 자연생태교실과 미래 친환경 자원곤충전과 같은 교육·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환경교육을 내실화하여 환경교육도시로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청정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월 27일부터 ‘친환경자동차 보급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지원 대수는 전기승용차 490대, 전기화물차 110대, 전기버스 7대, 전기이륜차 78대, 수소 승용차 20대, 전기굴착기 1대 등 706대로 지난해 409대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원금액은 승용차의 경우 최대 1090만 원(일반 중ㆍ대형 기준), 화물차는 1718만 원(일반 소형화물 기준), 버스는 1억 1200만 원(대형기준)이다.
봄을 맞아 이달 11일부터는 관내 주요 도로 화단(정원)과 교통섬 16개소를 비롯해 도로변과 가로등 등에 설치된 2000여 개의 화분에 시립양묘장에서 생산된 봄꽃을 식재하고 있다. 올해 봄꽃은 팬지 매트릭스, 비올라 솔벳, 튤립 등 24종 13만여 본이다. 주택가 이면도로 등의 봄꽃 식재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기간단체와 시민들도 식재 작업에 참여해 도심 곳곳에 생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시는 이렇게 식재된 식물 중 교체 시기가 된 식물을 선별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개인 화단과 화분을 만들어 가꾸고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물론, 환경보호 운동에도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조명아 소장은 “시민이 도시 곳곳에서 계절꽃을 접할 수 있는 것은 수치로 계산할 수 없는 복지”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양묘와 꽃 보급을 더욱 확대하여 시민이 생활 속에서 누리는 복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기후변화 등에 대비해 환경서비스를 향상시키고자 ‘도시 침수 대응 하수도 정비사업’도 추진된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게릴라성 집중호우, 국지성 호우 등 하수의 범람으로 침수 피해가 예상되거나 공공수역의 수질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하수도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사업 구간은 교문 사거리에서 돌다리 사거리이며, 구간 내 정비 지역은 21개소이다. 총 2.33km의 하수관로에 방재 성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며,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국비를 확보해 올해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환경은 인간 생활과 공존하는 공간인 만큼 삶의 만족도는 물론 건강과 생명까지도 연결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며, “구리시가‘청정환경 도시, 살기가 편한 도시’를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적·행정적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