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민연금 여성 가입자 수는 1015만명으로 1999년 말(472만명)과 비교해 약 2.1배 늘었다.
여성 노령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급여액도 꾸준히 늘었는데 1999년 말 17만3362원에서 지난해 11월 39만845원으로 2.25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성별로 따져보면 같은 해 11월 기준 남성 노령연금 수급자 수는 336만명이며, 노령연금 월평균 급여액은 75만6898원으로 여성을 한참 웃돈다.
이런 현상은 여성이 출산과 양육으로 경력단절을 겪기 때문이라고 공단은 분석했다.
실제로 30대부터 여성의 국민연금 가입률이 낮아지기 시작하면서 30대 후반, 50대 후반을 기점으로 성별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여성 수급률은 저조한 수준이다. 통계청의 2022년 자료(2021년 기준)를 보면 해당 연령대 남성 수급자는 239만5000여명, 여성은 181만9000여명이며, 같은 성별 대비 수급자 비율이 각각 64.4%, 37.5%로 크게 벌어졌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