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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가구소득, 전체가구 63% 수준…취업률 37%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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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가구소득, 전체가구 63% 수준…취업률 37% 그쳐

복지부, ‘2023년 장애인 실태조사’
국가·사회에 우선 요구사항 ‘소득보장’

만 15세 이상 인구대비 취업자 비율.자료=보건복지부이미지 확대보기
만 15세 이상 인구대비 취업자 비율.자료=보건복지부
지난해 우리나라 장애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00만원 정도로 전체 가구의 63% 정도로 나타났다. 또 장애인이 느끼는 전반적 행복감은 10점 만점 중 5.79점으로 전체 인구 6.56점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이같은 내용 등이 포함된 ‘2023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장애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05만8000원으로 전국 가구 월평균 483만4000원 대비 63.3%로 집계됐다. 15세 이상 장애인 인구의 취업자 비율은 37.2%로 전체 인구 대비 63.3%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다.

장애인이 느끼는 전반적 행복감은 10점 만점 중 5.79점으로 전체 인구6.56점에 비해 낮았다. 연령별로는 18세 미만 6.15점, 18~65세 미만 5.93점, 65세 이상 5.68점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행복감 점수가 떨어졌다.

장애인이 국가·사회에 가장 우선 요구하는 사항은 소득보장(43.9%)이며, 그 다음으로는 의료보장 26.9%, 고용보장 7.9%, 주거보장 6.5%, 장애인 건강관리 4.2% 등의 순이었다.

장애인의 생활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3점으로 2020년(3.2점)에 비해 소폭 높아졌다. 유형별로 보면 가족관계(3.9점), 결혼생활(3.9점), 살고 있는 곳(3.8점)은 상대적으로 높았고, 건강 상태(2.9점), 한 달 수입(3.0점), 여가 활동(3.1점)은 낮았다.

한편 우리나라 등록장애인 수는 지난해 5월 기준 264만7000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은 54.3%로 처음 절반을 넘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시행한 이번 조사는 재가장애인 8000명에 대해 방문·면접조사로 이뤄졌다.
황승현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복지 욕구가 전통적인 소득‧의료 외에 고용, 이동권, 건강 관리 등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실태조사 결과를 참조해 장애인 정책을 보다 다각화하고 세심하게 설계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