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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비엔날레' 17일 개막 "여름도시 부산에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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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비엔날레' 17일 개막 "여름도시 부산에 활력"

'2024 부산비엔날레' 행사 포스터. 사진=부산시이미지 확대보기
'2024 부산비엔날레' 행사 포스터. 사진=부산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2024 부산비엔날레'가 예년보다 2주 앞당긴 역대 최초의 8월 개막으로 휴가철 관광객 유치와 함께 '여름 도시 부산'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부산시는 36개국 62작가(팀) 78명이 참여하는 '2024 부산비엔날레'를 오는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65일간 '부산현대미술관, 부산근현대역사관, 한성1918, 초량재' 총 4개의 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981년 '부산청년비엔날레' 이후, 2000년 법인 설립과 함께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한 '부산비엔날레'는 주로 9월 개막의 전통을 이어왔다.

올해 전시 주제 '어둠에서 보기(Seeing in the Dark)'는 오늘날 '어둠' 속에서 인간의 위치를 다시 상상할 것을 제안하는 현 시대상에 대한 일종의 새로운 시선을 상징한다.
부산비엔날레 최초로 베라 메이(Vera Mey)와 필립 피로트(Philippe Pirotte) 공동 전시 감독이 선보인다. 전시 외에도 '해적 패널, 사운드 프로젝트,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협업 프로그램도 관람객과 만난다.

국내 주요 작가로 ‘송천’, ‘윤석남’, ‘홍이현숙’ 작가와 ‘방정아’, ‘김경화’, ‘이가영’, ‘구현주’ 등 부산 출신 작가도 참여한다. 국외 작가로 이시카와 마오(Ishikawa Mao), 프라차야 핀통(Pratchaya Phinthong) 등 아시아권과 비서구권 국가의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 비엔날레는 지난 4월 문체부, 지자체 등이 선언한 바 있는 '대한민국 미술축제(9.1.~11.)'라는 공동 타이틀로 '광주비엔날레', '서울아트위크' 등과 연계 추진된다.

이 기간 부산과 광주비엔날레 통합입장권을 정가 대비 30퍼센트(%)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고, 부산비엔날레와 한국철도공사 결합상품으로 입장권 30% 할인과 5~40%의 시간대별 승차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비엔날레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년에 개최한 ‘부산비엔날레’는 안정된 전시 운영과 탄탄한 기획력으로 ‘웰-메이드 전시’로 평가받아, 영국의 미술 전문지 '프리즈(Frieze)'에 세계 10대 전시로 소개되기도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비엔날레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로 자리매김해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 구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8월 16일 오후 5시 부산현대미술관 야외 특설 무대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광주광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가수 ‘스카웨이커스’가 축하공연을 펼친다. 전시 감독들의 설명과 참여 작가들도 만날 수 있다.


강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ug@g-enews.com